한화의 명물을 윤동희가 처음으로 넘겼다…롯데, 문동주 157km 강속구 뚫고 2연승 휘파람 [대전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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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롯데가 윤동희와 정훈의 홈런포, 그리고 김진욱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로 좌완투수 김진욱을 내보냈고 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정훈(지명타자)-윤동희(중견수)-김민성(2루수)-유강남(포수)-이호준(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이에 맞서 한화는 선발투수로 우완투수 문동주를 내세웠고 황영묵(2루수)-안치홍(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했다.
롯데는 1회초 공격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쳤고 나승엽이 우전 2루타를 때렸다. 레이예스가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3루주자 손호영이 득점하면서 롯데가 1점을 선취했다.
롯데 타선은 2회초 공격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선두타자 윤동희는 문동주의 시속 150km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대전 신구장의 명물로 떠오른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을 친 것이다. 정규시즌 경기에서 몬스터월을 넘긴 선수는 윤동희가 처음이다. 윤동희는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유강남이 볼넷을 고르자 이호준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쳤고 롯데가 3-0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여기에 전준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롯데가 4-0 리드를 품에 안았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중전 안타를 쳤고 황영묵이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플로리얼이 3루수 땅볼을 쳤고 3루주자 심우준이 득점, 한화가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1루주자 플로리얼이 투수 김진욱의 견제구에 협살이 걸리면서 2루수에게 태그 아웃을 당해 한화는 허무하게 이닝을 마쳐야 했다.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유강남의 타구는 좌익선상으로 흐르면서 2루타가 선언됐다. 타구가 볼보이의 의자에 맞은 것. 이호준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전준우가 포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손호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1점을 달아날 수 있었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재원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심우준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김진욱이 1루에 악송구를 했고 그 사이 이진영이 득점하면서 한화가 1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안치홍이 유격수 병살타 아웃으로 찬물을 끼얹는 바람에 추가 득점을 챙길 수는 없었다.
롯데의 추가 득점은 8회초 공격에서 나왔다. 바로 선두타자 정훈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정훈은 정우주의 시속 151km 직구를 때려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정훈의 시즌 1호 홈런.
롯데는 선발투수 김진욱이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데 이어 박준우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정철원이 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 정현수가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를 펼쳤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9회에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인했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최고 구속 157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구사했으나 결과는 2이닝 4피안타 4실점이 전부였다. 탈삼진은 1개도 없었다. 이후 조동욱이 2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고 김종수~이태양~정우주~권민규가 차례로 나왔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첫 연승 가도를 달리고 3승 5패 1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2연패를 당하고 3승 6패를 남겼다.
한편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관중 1만 6252명이 들어와 아깝게 매진은 실패했다. 양팀은 오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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