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박병호, 본인 요청으로 곧 팀 떠난다…KT와 상호합의 웨이버 공시 임박 “선수 설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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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가 팀을 곧 떠난다. 아직 3년 FA 계약 기간이 다 끝나지 않았음에도 KT는 충격적인 박병호의 웨이버 공시에 임박한 분위기다.
5월 28일 MK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KT는 곧 박병호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할 계획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8/ 20안타/ 3홈런/ 10타점/ 출루율 0.331/ 장타율 0.307로 부진에 빠져 있었다.
박병호는 2021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보상 선수가 없는 C등급으로 FA시장에 나왔던 박병호는 KT와 3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7억 원, 연봉 20억 원, 옵션 3억 원)에 도장을 찍고 팀을 옮겼다.
박병호는 2022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18안타/ 35홈런/ 98타점/ 출루율 0.349/ 장타율 0.559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2023시즌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122안타/ 18홈런/ 87타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443로 장타 생산 능력이 조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박병호는 2024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점차 많아졌다. 1루수 자리엔 문상철, 지명타자 자리엔 강백호가 자리 잡으면서 박병호는 주로 대타 역할을 맡았다. 결국, 박병호는 5월 25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 출전 뒤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병호는 팀 내 좁아진 입지를 고려해 팀에 방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도 선수의 선택을 존중해 웨이버 공시에 큰 틀에서 협의했다. 만약 모그룹 최종 보고 절차가 잘 마무리된다면 곧바로 관련 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KT를 제외한 9개 구단은 KBO 웨이버 공시 시점에서 올해 시즌 순위 역순으로 박병호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 1루수와 지명타자 장타력 보강이 필요한 팀 관점에서는 박병호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분위기다.
KT 관계자는 28일 MK스포츠에 “박병호 선수가 팀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건 맞다. 그래도 지금 구단이 마지막까지 선수를 설득하는 과정에도 있다. 만약 상황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결국 웨이버 공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과연 박병호가 KT를 떠나 새로운 팀에서 남은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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