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장 엔도 "일본이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게 만들겠다"… 월드컵 출정식 아이슬란드전 1-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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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일본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 시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일본은 A매치 7경기 무패, 6연승, 5경기 연속 무실점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쉽게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FIFA 랭킹 75위 아이슬란드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팀이다. 이날 주축 선수들도 대거 빠졌다. 그럼에도 일본은 상대의 강한 피지컬과 촘촘한 수비 라인에 고전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도안 리츠, 우에다 아야세, 엔도 와타루, 이토 준야를 불러들이고 스가와라 유키나리, 오가와 코키, 세코 아유무, 나가토모 유토를 투입했다.

결국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43분 스가와라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오가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경기 막판에야 균형을 깼고, 이후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경기는 1-0 일본의 승리로 종료됐다.

승리만 있었던 날은 아니었다. 일본의 레전드 수비수 요시다 마야는 이날 대표팀 은퇴전을 치렀다. 요시다는 경기 시작 후 12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 FC에서 8시즌을 뛴 그는 UC 삼프도리아, FC 샬케 04를 거쳐 2023년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서 활약 중이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했고, 통산 A매치 127경기 12골 2도움을 남겼다.

한편 'FIFA'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FIFA'는 "엔도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은 승리가 일본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그리고 2026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FIFA'는 "일본은 유럽 축구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대표팀이 겪는 어려움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세계 무대에 여러 번 출전했지만, 번번이 16강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장 엔도는 현재 일본 대표팀이 이 장벽을 허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단 한 번도 8강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카타르에서도 독일과 스페인을 잡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무너지며 또 한 번 8강 문턱에서 돌아섰다.

엔도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 경기를 보고 '저 선수들이 정말로 우승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전 승리와 지난 4월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경기에서 인상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쉬운 조는 아니다. 네덜란드는 전통의 강호다. 알렉산데르 이삭과 빅토르 요케레스를 앞세운 스웨덴도 만만치 않다. 튀니지 역시 까다로운 상대다. 조별리그부터 일본의 '자신감'은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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