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조규성, 머리 확 밀고 강해져서 돌아왔다…'무릎 수술 → 1년 3개월 만에 복귀 → 유럽대항전 출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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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영웅' 조규성(27, 미트윌란)이 컴백과 함께 유럽대항전 출전도 예고했다.
조규성이 1년 3개월 만에 벤치에 착석했다. 15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니의 MCH 아레나에서 끝난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프레드릭 스타드(노르웨이)와 2차전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무려 두 시즌 만의 복귀다. 조규성은 직전 2024-25시즌을 부상과 재활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유럽 진출 첫해였던 2023-24시즌을 끝으로 두 시즌 만에 처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그동안 조규성은 수술 합볍증과 싸워왔다. 미트윌란에서 첫 시즌을 마치고 계속 괴롭히던 무릎을 고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여름 국내에서 반월판 수술을 받았다. 유럽으로 건너가 몸을 만들던 중 이탈리아에서 추가로 칼을 댔다. 그런데 2차 수술 도중 혈액 감염이 발생했고, 재활기간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
어느순간 사라진 조규성은 심신을 초췌하게 만드는 시간과 싸움을 벌여야 했다. 지난 3월 잠깐 미트윌란이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해 "많은 팬 그리고 그라운드에 서는 게 그립다. 곧 그라운드로 돌아가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는 돌아올까 싶었으나 끝내 통째로 건너 뛰었다.
무려 15개월의 지루한 복귀 과정을 마친 조규성이 마침내 공식전 벤치에 앉았다. 지난 6월 미트윌란의 프리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던 조규성은 환하게 웃는 얼굴로 'V자'를 그리며 훈련장에 도착해 화제를 모았다.
조규성의 미소에 국내외 관심이 상당했다. 당시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첫 훈련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한 개인 훈련이었지만 미트윌란과 조규성에게는 긍정적인 진전이었다"며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이후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미트윌란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된 크리스티안 바흐 바크는 조규성에 대해 "지금 어느 정도 상태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규성이 그리웠다. 휴가 중에도 재활이 계속됐고 상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토마스베리 감독 역시 "다행히 회복은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분명히 진전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기대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느렸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뛸 준비를 마쳤다. 비록 복귀전이 바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유로파리그 3차예선 2차전이라는 진출과 탈락의 기로 속에 펼쳐지는 경기에 이름을 올린 것만 봐도 머지않아 공식전 출전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 조규성은 미트윌란은 물론 국가대표 복귀도 가능하다. 2023년 여름 미트윌란에 처음 합류하고도 데뷔 시즌에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덴마크 리그 우승도 맛보면서 조규성의 필요성은 이미 확인이 끝났다.
조규성의 벤치 출발 속에 미트윌란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프레드릭 스타드를 상대로 1차전 원정에서 3-1로 이겼던 미트윌란은 홈경기 역시 2-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합계 스코어 5-1로 따돌린 미트윌란은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에서 쿠오피온 팔로세우라(핀란드)를 상대한다.
결과와 무관하게 미트윌란과 조규성의 새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은 확정됐다. 팔로세우라에 이기면 유로파리그 본선으로 향하고, 패하더라도 컨퍼런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조규성이 덴마크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뛸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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