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두번 충격' 여성팬 이끄는 허웅, 농구 인기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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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 여자친구를 고소한 '농구 스타' 허웅(30). 팬들은 허웅이 전 여자친구와 두 번이나 임신하고 중절수술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여성팬 인기몰이의 중심에 있는 허웅의 개인사로 인해 가뜩이나 인기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 농구 인기에 영향을 줄까 우려된다.
허웅의 법률대리인 측은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
허웅 측에 따르면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는 2018년말경 만나 2021년말까지 3년여간 교제했다. 그 사이 전 여자친구 A씨는 두 번의 임신과 중절수술을 했고 이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다.
"전 여자친구 측에서 3억원을 요구하고 사생활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주장하며 여기에 전 여자친구가 마약을 하고 허웅의 주거지 무단침입도 했다고 한다.
허웅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허웅은 다수의 여성팬들을 보유한 '인기 스타'다.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만 가면 허웅을 보기 위한 여성팬들이 대다수다. 인기 아이돌 못지 않다.
이렇게 여성팬들의 압도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허웅이 오랜시간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 여자친구와 두 번이나 임신과 중절 수술을 했다는 사실에 팬들은 충격 받았다.
조금씩 농구 인기가 회복하고 있는 시점에 '농구 최고 스타'의 사생활 문제가 농구 인기에 영향을 줄까 걱정이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2023-24시즌에는 총 83만6914명(정규리그 73만8420명, 플레이오프 9만849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총 68만7303명) 대비 22% 오른 수치다.
특히 수원 KT와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은 1~5차전 전부 매진을 기록하는 등 총 3만2511명의 관중이 방문했다. 허웅의 소속팀 부산 KCC가 매경기 매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만에 부산에 '농구의 봄'이 찾아오기도 했다.
이런 인기 비결에는 여성팬들이 있었다. 하지만 여성팬을 가장 많이 보유한 허웅의 사생활 문제가 회복하려던 농구 인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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