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前 주장의 폭로…"포스테코글루가 훈련 선수로 활동하라더라, 난 투명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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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과거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나눈 대화를 밝혔다.
영국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요리스가 자신의 토트넘 커리어가 끝났다는 걸 알았을 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나눈 대화를 자세히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지난 수년간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였다. 구단 통산 447경기에 나서며 토트넘의 전성기에 일조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 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며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팀과 연결됐으나 최종적으로 잔류했다. 그러나 팀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했다.
요리스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막바지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1월엔 난 힘들었다.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한다는 걸 알았다. 나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미 선수 생활 동안 몇 번의 우울한 순간을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팀이 잘하고 성과가 좋을 때는 개인의 실패가 눈에 띄지 않지만, 팀원들도 나와 같은 심리적 피로 상태에 있었다. 그것이 나한테 영향을 미쳤다. 2월이 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쉬었다. 하지만 감각이 돌아왔을 때 몸이 포기했다"라고 회상했다.
요리스는 월드컵 이후 부상을 연달아 입었다. 결국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종료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이 뒤틀리며 처음으로 외측 인대가 파열됐다. 8주간 회복 후 복귀한 지 불과 몇 주 되지 않아서 고관절 힘줄이 끊어지는 두 번째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이 내 시즌의 끝을 알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요리스는 지난 시즌에 대해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팀 성적은 부진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압박감에 시달리며 인내심을 잃고 있었다. 팀 분위기도 부정적이었다. 토트넘은 한 사이클의 끝을 향해 가고 있었고 나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리빌딩을 계획했다. 요리스도 이를 눈치챘다. 그는 "토트넘이 특히 내 포지션에 젊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고 나는 더 이상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에게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거고, 훈련 선수로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밀려났고 투명 인간이 돼버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요리스는 시즌 시작 후 지난 겨울 이적시장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뛰지 못했던 8개월은 복잡했다. 6살 때 축구를 시작한 이래로 나는 다음 경기에 대해 생각하고 목표를 계획했다. 이 모든 것이 무너지면 더 이상 육체적 노력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요리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하지만 난 불행하지 않았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기회를 가졌다. 내게도 좋은 일이었다. 아버저의 70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르아브르에서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토트넘에서 뛰어야 했다면 불가능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요리스는 "언젠가는 축구를 그만두게 될 거라는 걸 안다. 그리울 수도 있겠지만 스포츠계에서 말하는 죽음은 두렵지 않다. 그 이후 세계를 나도 알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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