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르사냐, 동네팀이냐"… 대구→ 인천공항→ 스페인 이동길에 폭발한 선수들, 감독에게 집단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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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 투어를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간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대구 FC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에 대해 커다란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한지 플리크 감독에게 집단적으로 항의하는 일까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 시즌 대비 프리 시즌 친선 경기 대구 FC전에서 5-0으로 대승한 바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과 전반 종료 직전 두 골을 터뜨린 가비의 맹활약을 비롯해 전반 27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후반 9분 토니 페르난데스, 후반 20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화끈한 승리를 연출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곧바로 출국길에 올랐다. 선수들은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전세기에 탑승하기 위해 믹스트존 인터뷰도 없이 곧바로 버스에 올랐으며, 이후 4시간 이동 끝에 공항에 도착해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경기 킥오프가 8시에 선수들이 퇴장한 시점이 대략 10시 40분 즈음이었고, 새벽 3시 30분 비행기에 탑승하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이 이동과정이 선수들의 강한 반발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다수가 플리크 감독에게 한국 투어 당시 이동 수단과 관련된 불만을 터뜨렸다며, 앞서 언급한 스페인 복귀 과정을 거론했다. <아스>는 심각한 피로 누적과 시차 적응 문제가 발생했으며, 일부 핵심 선수들이 플리크 감독에게 직접 불만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작은 클럽 수준의 이동 방식"이라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스>는 선수들의 이러한 항의가 플리크 감독 개인을 향한 비판이 아니었으며, 투어 일정을 기획한 구단 수뇌진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겨냥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이미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처우 문제 때문에 구단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는데, 이번 사안으로 인해 그 불만이 더욱 증폭되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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