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까 손흥민-이강인 충돌 방관했지!’ 클린스만 또 망언 “감독은 라커룸 일에 관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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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망언은 끝이 없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안컵 우승 실패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처참한 성적도 문제지만 클린스만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을 눈앞에서 보고도 방관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질된 클린스만은 남은 계약기간 2년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위약금 70억 원을 고스란히 챙겨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클린스만 사단이 받은 위약금이 10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입’은 쉬지 않는다. 그는 지난 26일 ESPN에 출연해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경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라커룸을 고쳐야 했다”면서도 “매니저(감독)는 라커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감독은 하루 종일 라커룸에 들어가서 떠들지 않는다”라면서 텐 하흐를 두둔했다.
이를 두고 손흥민-이강인의 충돌사태를 직접 겪은 자신의 경험담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당시 아시안컵을 취재하지도 않은 영국 언론 ‘더선’에서 이강인 탁구사건이 최초로 보도됐다. 누군가 영국언론에 제보를 한 것이다. 클린스만은 사건 당시 SNS에 “대표팀은 한가지 목표를 가져야 한다”면서 한국을 저격하기도 했다.
결국 클린스만은 지난 아시안컵 실패의 책임을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찾고 있다. 선수들끼리의 다툼도 본인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는 것이다.
클린스만이 떠난지 100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후폭풍이 거세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도 후임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에 이어 김도훈 감독까지 두 명의 임시감독만 거치고 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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