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초 만에 4~5명 돌파 '축신짤' 생성→LAFC, PO 서부 준결승 진출 보인다…오스틴에 1차전 2-1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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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데뷔전에 손흥민이 맹활약하며 LAFC 첫 승을 이끌었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2025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정규시즌 서부 콘퍼런스 3위 LAFC는 6위 오스틴과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상위 팀으로 홈 시드를 가져가 1차전 홈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득점이 없었지만, 드니 부앙가와 함께 공격진 선봉에 서면서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플레이오프 데뷔골은 없었지만, 이 경기 MOM(맨오브더매치)을 받으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정규시즌에 오스틴 상대 2경기에서 손흥민 없이 모두 패했던 LAFC는 손흥민이 합류하자, 오스틴을 상대로 승리하며 1차전을 먼저 선점했다.

MLS컵 플레이오프는 동-서부 콘퍼런스 각각 1~9위까지 진출한다. 8~9위가 먼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승자는 1위, 2위는 7위,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대진이 짜이며 3판 2선승제 방식이다.
상위 팀이 홈 시드를 가진다. 무조건 승패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1라운드에서는 정규 시간 내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1라운드 승리 팀들이 진출하는 콘퍼런스 준결승부터는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홈팀 LAFC는 5-3-2 전형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라이언 홀링스헤드,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기 팔렌시아가 백5를 구축했다. 중원은 마티유 쇼이니에, 티모시 틸만, 마크 델가도가 지켰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부앙가, 흥부 듀오가 출격했다.
원정팀 오스틴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브래드 스투버 골키퍼를 비롯해 기예르메 비로, 브랜던 하인스-아이크, 올렉산다르 스바토크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일라이 산체스와 다니 페레이라, 윙백은 존 갤러거, 미켈 데슬러가 맡았다. 측면에 오웬 올프, 오스만 부카리, 최전방에 미트로 우주니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흥부 듀오'가 움직였다. 전반 5분 후방에서의 롱패스를 손흥민이 침착하게 잡아내고 부앙가에게 내줬다. 부앙가가 박스 바로 앞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 블록에 막혔다.
전반 19분 선제 골이 터졌다. 홀링스헤드가 왼쪽 측면으로 깊이 전진해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각이 없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하인스-아이크 맞고 들어갔다.
LAFC의 강한 전방 압박이 계속 통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동료의 압박 성공 이후 공을 받았다. 스스로 돌파를 선택한 뒤, 수비 4명을 드리블 돌파로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스투버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36분에는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반 바퀴를 돌고 동료에게 내줬다. 공이 반대편에 있는 틸먼까지 연결됐지만, 틸먼의 슈팅이 반대로 멀리 나가버렸다.
전반 43분에도 압박 성공 이후 손흥민과 부앙가의 역습이 시작됐다. 손흥민이 공을 지키며 전진하다가 왼쪽으로 돌아뛰는 부앙가에게 연결했다. 부앙가의 논스톱 슈팅은 스투버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그렇게 종료됐다.
후반에 오스틴의 반격이 매서웠다. 후반 11분 박스 안으로 데슬러의 얼리 크로스가 넘어갔다. 수비 클리어링이 되지 못하면서 우주니에게 슈팅 기회가 나왔는데 터닝슛이 옆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18분 오른쪽에서 데슬러의 널리 크로스가 올라갔고, 이번에도 클리어링에서 실수가 나왔다. 결국 루즈볼 상황에서 갤러거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오스틴이 균형을 맞췄다.
LAFC는 다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홀링스헤드의 헤더로 이어졌는데 스투버의 선방이 나왔다.
후반 28분에는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 받은 부앙가가 직접 드리블 돌파로 수비 3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넘어지면서 슈팅해 빗나가고 말았다.
부앙가는 4분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오른쪽에서 넘어온 팔렌시아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갖다 댔는데 크로스바 위로 향하고 말았다.

손흥민이 득점에 관여하는 상황이 나왔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얻고 직접 전진했다. 박스 앞까지 가서 부앙가에게 패스를 내줬다. 부앙가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 공이 굴절되면서 나단 오르다즈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오르다즈의 위치가 관건이었지만, 확인 결과 부앙가의 슈팅 당시 온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이것은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됐다. LAFC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텍사스로 향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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