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충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최후...서울, '음주운전 은폐 시도' 황현수와 계약 해지→연맹도 60일 출장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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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서울이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은 25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FC서울은 최근 황현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같은 사실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린다.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금일부로 황현수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18세 이하(U-18) 팀 오산고를 졸업한 황현수는 2014 K리그 드래프트에서 서울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았다. 황현수는 2017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았다.
2019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최용수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도 선정됐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해준 선수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2020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2021시즌에는 안익수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전에서 밀렸다. 2022시즌에는 리그와 FA컵을 합쳐 7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14경기에 출전하는 등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황현수는 최근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현수는 이를 서울 구단 측에 알리지 않았고, 서울 구단 관계자들은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하게 됐다.
서울 구단 관계자들이 소식을 들었을 때 황현수는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고 한다. 훈련이 끝난 뒤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김진규 전력강화실장 등 구단 프런트가 황현수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황현수는 이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고 한다.
결국 서울은 칼을 빼 들었다. 구단 유스 출신임에도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고 한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한 것이다. 서울 구단은 "먼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을 사랑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FC서울은 황현수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 확인 후 즉각 프로축구연맹에 알리고, K리그 규정에 따른 관련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은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치책을 마련하고 구단 모든 구성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연맹도 황현수에 대한 조치를 내렸다. 프로축구연맹은 25일 "프로축구연맹은 음주운전을 해 경찰에 적발된 FC서울 소속 선수 황현수에 대해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번 조치로 우선 황현수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이다.
이번 사건은 서울의 상승세에 찬물이 끼얹었다. 서울은 최근 K리그1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또한 코리아컵에서는 강원FC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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