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117구, 미쳤다' 156km KKKKKKK 1실점, LG 압도했다…대전예수의 포효, 한화 팬들 열광하다 [MD대전 KS4]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투혼의 117구.

한화 이글스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와이스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6승 5패 207탈삼진 평균자책 2.87로 활약하며 한화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올 시즌 LG전 성적도 나쁘지 않다. 2경기 1승 평균자책 2.25를 기록했다. 4월 29일 대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 승리, 5월 29일 잠실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PO에서는 2차전 선발로 나와 4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지만, 5차전에서는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세이브를 챙기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와이스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1회 홍창기를 유격수 뜬공, 신민재를 중견수 뜬공, 김현수를 선채로 삼진 처리하며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으나 오스틴 딘을 중견수 뜬공,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이후에 박해민과 9구까지 간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홍창기와 신민재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리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도 문제없었다. 김현수를 투수 땅볼, 문보경을 삼구 삼진, 오스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 위기가 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후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 때 오지환이 3루까지 갔고 구본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야수들의 도움으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박해민 타석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가져왔다.

와이스는 6회에도 올라왔다. 홍창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시작한 와이스는 신민재로 1루 땅볼로 돌렸고,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문보경에게 헛스윙 삼진을 가져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에도 올라왔다.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지환에게 볼넷, 박동원 타석에서 유격수 심우준의 선택 출루로 1사 1, 2루가 되었다. 이미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상황에서 구본혁 대신 대타 문성주를 상대했다. 와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문성주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포효했다.

문현빈이 7회말 2타점 추가 적시타를 가져오면서 3-0으로 앞선 상황. 와이스는 8회에도 올라왔다. 100구를 넘긴 상황이지만 와이스는 질주를 이어갔다. 박해민과 홍창기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벤치가 교체 타이밍을 봤지만, 와이스는 올라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8회를 마무리하고 싶었던 와이스였지만, 꿈은 이루지 못했다.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한화 벤치도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와이스를 내리고 김범수를 올렸다. 김범수가 신민재가 홈에 들어오는 걸 막지 못하면서 와이스의 최종 실점은 1.

이날 와이스는 7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7개. 직구 62개, 스위퍼 31개, 체인지업 15개, 커브 9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6km.

한화가 3-1로 앞서 있다. 이날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와이스는 승리 투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