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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 다르네' 태국 최초 여성 축구협회장, 월드컵 최종예선 탈락에 '눈물의 사과'...참된 리더십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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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 다르네' 태국 최초 여성 축구협회장, 월드컵 최종예선 탈락에 '눈물의 사과'...참된 리더십 발휘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태국이 단 1골 차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하자 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이 눈물과 함께 팬들에게 사과해 연일 주목받고 있다.

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이겼다.

그러나 태국은 중국과 승점과 득실차 동률을 이루고도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C조 3위에 그치면서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됐다. 싱가포르전에서 1골만 더 넣었다면 골득실에서 중국에 앞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만큼 태국 축구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경기 종료 후 태국의 최종예선 진출 실패가 확정되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로하고 취재진 앞에 직접 나서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누구랑 다르네' 태국 최초 여성 축구협회장, 월드컵 최종예선 탈락에 '눈물의 사과'...참된 리더십 발휘




'누구랑 다르네' 태국 최초 여성 축구협회장, 월드컵 최종예선 탈락에 '눈물의 사과'...참된 리더십 발휘




람삼 회장은 "태국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면서 "일부 선수는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람삼 회장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람삼 회장은 "1골 차로 최종 예선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연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눈물을 훔쳤다.

람삼 회장은 태국 축구 최초의 여성 축구협회장이다. 지난 2월 임기를 시작한 람삼 회장은 태국 최대 보험사 최고 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으며, 태국 프로축구 포트FC 구단주를 겸직하고 있다. 람삼 회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축구를 향한 열정에 팬들은 오히려 '마담 팡(람삼 회장 별명)'을 위로하며 앞으로도 태국축구를 응원할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누알판 람삼 회장 SNS, 태국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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