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내쫓고 '1000억원' 몸값팀 됐는데…귀화 추가 확인 "인도네시아 정부에 신청서 전달" 최대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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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신태용 현 울산HD 감독이 잠시나마 지도했던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귀화 러시가 끝날 줄 모른다.
인도네시아 언론 '트리분 뉴스'는 7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이 국가대표팀에 합류 예정인 귀화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토히르 회장은 볼라 붕 바인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주 중으로 귀화 대상들과 연락이 닿을 것이다. 이들의 가족으로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허가를 받았다"며 "이제 정부 차원에서 인터뷰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관련 서류는 다 제출한 상태"라고 했다.
토히르 회장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귀화 대상자는 마우로 제일스트라(폴렌담)다. 그는 "우리는 제일스트라의 귀화와 관련해 유관 기관 및 장관들에게 서한을 보냈다"며 "인도네시아의 하원 의회가 휴정이라 바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라고 시간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일스트라는 인도네시아가 강력하게 원하는 스트라이커다. 네덜란드 2부리그의 폴렌담에서 뛰는 공격수인 제일스트라는 직전 시즌 21세 이하(U-21) 팀에서 28경기 17골을 터뜨려 머지않아 1군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프리시즌에서 한 경기 6골을 터뜨려 네덜란드 언론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제일스트라를 반드시 귀화시키려고 한다. 절호의 기회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하기 위한 최고의 카드라는 평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을 앞두고 빨간불이 켜졌다. 3차예선 과정에서 최전방을 맡았던 올레 로메니(옥스퍼드 유나이티드)가 발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4차예선 참가가 불가능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일스트라를 귀화시키려는 의도다.
인도네시아는 귀화 속도에 속도를 낼 줄 안다. 올해 초 3차예선에서 순항하던 신태용 감독을 깜짝 경질한 뒤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를 대거 귀화시키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그 후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몸값이 1000억원을 넘기는 슈퍼팀이 됐다.
실제로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리푸탄6'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몸값을 따져본 결과 사우이 10명 대부분을 인도네시아 귀화 선수들이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제이 이즈스(베네치아)의 경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수비수로 몸값이 750만 유로(약 121억 원)에 달했다.
그 외에 미스 힐거스, 에밀 아우데로, 케빈 딕스, 캘빈 베르동크, 딘 제임스, 로메니 등 100억 원 언저리의 가치를 자랑하는 다수의 유럽 출신 귀화 선수들로 대표팀을 채운 결과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 제일스트라가 합류하고, 토히르 회장은 추가로 2명의 후보자도 서류를 완성해 귀화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중동의 강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할 월드컵 4차예선을 대비해 최대 3명을 더 귀화시켜 더욱 슈퍼팀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토히르 회장은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한 노력이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는 말로 끝날 줄 모르는 귀화 러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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