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토트넘, 대한민국을 감쪽 같이 속였다!…역대급 팬 농락, 어떻게 이런 일이→"그건 가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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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시즌 투어 기간 중 선보였던 트로피는 진짜가 아니었다.
과연 선수들도 이를 몰랐을까.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걷어내기로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으로 떠오른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미키 판더펜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투어 도중 트로피를 수차례 들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 해리스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홍콩과 한국 투어를 동행하며 지켜본 장면들을 기사에 담았다.
해리스가 가장 먼저 언급한 사건은 손흥민의 결별 선언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한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일 뉴캐슬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 도중 교체되어 나오면서 양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았고,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며 토트넘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해리스는 "토트넘에서 '아름다운 10년'을 보낸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1-1 무승부가 마지막 경기였다. 손흥민은 동료들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는 마치 구단의 전설에게 보내는 완벽한 작별 인사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다만 해리스는 "하지만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제임스 매디슨이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어 분위기가 어두워졌다"면서 "매디슨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나갔다가 이후 목발을 짚고 왔다"며 매디슨이 뉴캐슬전에서 부상을 당한 게 오점이라면 오점이었다고 짚었다.
해리스는 재밌는 소식도 같이 전했다. 해리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투어에 앞서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복제품을 구입해 이번 투어에 들고 왔는데, 토트넘 선수단이 숙소로 사용한 호텔의 회의실 사이에 트로피 복제품을 두자 판더펜을 포함해 몇몇 선수들이 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미키 판더펜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빌바오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날 밤처럼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5월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유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1983-1984시즌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41년 만이었다.
오랜만에 팀에 가져온 트로피이기 때문에 진품을 들고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할 법도 했지만, 토트넘은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진품을 구단 트로피 진열장에 두고 가품을 대신 갖고 다니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토트넘의 트로피 투어를 기대했던 팬들로서는 아쉬울 법한 결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바이에른 뮌헨과 텔레콤컵을 치른 뒤 13일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UEFA 슈퍼컵에서 격돌한다. 토트넘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일정은 16일 번리와의 홈 경기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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