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고마웠다' 토트넘서 이렇게 추락하다니...원 소속팀마저 손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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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티모 베르너는 RB 라이프치히에서도 미래가 불투명하다.
독일 '키커'는 3일(한국시간) “여름에 임대생 4명이 돌아온다. 안드레 실바와 티모 베르너는 매각 대상에 올랐다. 감독이 바뀌었음에도 두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토트넘은 19세 유망주 마티스 텔을 베르너 대신 유로파리그 명단에 등록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엄청난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라이프치히에서 4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으며 5,300만 유로(약 770억 원)로 첼시에 합류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PL) 적응은 쉽지 않았다. 합류 직후 2020-21시즌 겨우 35경기 동안 6골에 그쳤다. 전술적인 움직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는 베르너가 가진 장점이 많았지만, 가장 중요한 '골'이 없는 게 문제였다.
결국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여전히 베르너의 입지는 불안했다. 지난 시즌엔 전반기 동안 8경기 출전과 2골에 그쳤다. 베르너는 다시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겨울 동안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되는 손흥민의 대체자를 알아보던 토트넘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토트넘의 1월 이적시장 첫 번째 영입생이 됐다. 공격 포인트 기록은 저조했지만, 그라운드 위 영향력은 합격점을 받았다. 주로 2선에서 동료들과의 연계에 힘을 보태며 공격력을 더했고, 리그 13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시즌 말미 부상을 당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두고 좋은 평가를 내렸고, 주장 손흥민도 베르너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그의 잔류를 지지했다. 결국 임대 연장이 확정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주로 교체 자원으로 출전했고 손흥민 백업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여전히 심각한 골 결정력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베르너의 득점은 공식전 27경기 동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골에 불과하고, 리그에서는 18경기 0골 3도움에 그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12월 공개적으로 그를 비판하기도 했지만, 설상가상 부상까지 겹쳐서 두 달 가량 결장하다가 지난달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복귀했다.
토트넘과 더 이상 동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베르너와 토트넘 모두에 좋은 시즌이 아니었다. 둘 모두 다음 시즌에 다른 것을 시도하는 게 이익일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와 관련해서 1월에 들은 바에 따르면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1월엔 이적에 가까운 적이 없었지만 올 여름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치히로 복귀하더라도 베르너가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해졌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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