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번개’→경기 중단...만약 경기가 취소된다면 어떻게 진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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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토너먼트 대회에서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된다면 어떻게 될까?
유럽 축구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또 다른 대회가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고 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다. 현대 축구의 주류인 유럽에서 최고의 국가들이 모이는 만큼 많은 시선도 쏠리고 있다.
선수들의 이름만 들어도 엄청나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부터 세계 최고의 골잡이 해리 케인,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 주드 벨링엄, ‘철벽’ 버질 반 다이크 등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조별리그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토너먼트 대회에 들어갔다. 현 시점에서 두 경기가 치러졌다. 이탈리아와 스위스, 독일과 덴마크가 16강전을 진행했다. 스위스와 독일이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고 패배한 이탈리아와 덴마크는 짐을 싸야만 한다.
그런데 독일과 덴마크전에서 예상치 못한 경기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바로 폭우와 번개 때문이다.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비가 오는 상태에서 치르는, 이른바 ‘수중전’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번개’라는 변수가 있었다. 선수들의 축구화 밑바닥에 있는 ‘스터드’는 철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물이 흥건한 경기장 바닥에 번개가 떨어진다면 선수들의 생명이 위험하다. 실제로 경기장에 번개가 떨어져 선수가 사망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더 나아가 관중석에 있는 팬들까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심은 안전을 위해 경기를 중단시켰고 상황이 진정된 이후 경기를 다시 진행했다.
만약 ‘악천후’가 계속되어 경기를 치르지 못해 ‘취소’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UEFA 규정에 따르면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 징계 조치 없이 전체 혹은 남은 경기를 다음 날에 진행한다. 만약 다음 날에 진행할 수 없는 경우 대회 일정 기간 중 가장 가까운 시일로 날짜를 잡는다.
경기장은 원칙적으로 같은 경기장에서 치른다. 하지만 여유가 없을 경우 승인 절차 후 장소를 변경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관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경기 재개 시에는 중단됐던 시점부터 시작한다. 동일한 지점에서 시작하고 인플레이 상황에서 중단됐다면 ‘드롭볼’을 통해 재개한다.
김용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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