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의 산책주루, '단독 최하위 한화' 만들었다[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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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 중심타자 노시환(24)이 느슨한 주루플레이로 황당한 아웃을 당했다. 한화는 이로 인해 1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1점차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는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4로 졌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한화는 3승7패를 기록하며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화로서는 3회말 공격이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6구 커브볼을 공략해 3루수 방면 땅볼을 날렸다. 느리게 굴러간 땅볼 타구를 3루수 전민재가 잡는 듯했지만 송구 동작으로 연결하는 동작에서 공이 튀어나왔다.
정상적으로 뛰고 있었다면 충분히 1루에서 세이프가 될 수 있는 상황. 그런데 노시환은 아웃될 것이라 짐작하고 속도를 줄였다. 뒤늦게 상황을 인지하고 1루로 전력질주했지만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물론 느린 땅볼 타구같은 경우, 아웃이라고 판단해서 속도를 줄이는 사례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점수차가 크거나 이미 송구가 1루쪽으로 다가와서 아웃이 유력할 때 속도를 줄인다.
그런데 노시환은 동점 상황에서 속도를 줄였다. 그것도 1,3루였기에 노시환의 전력질주 여부에 따라 선취점이 날 수 있는 상태였다. 선취점 뿐만 아니라, 중심타선이었기에 추가점까지 올리며 이날 경기 승기까지 잡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노시환은 일명 '산책주루'로 아웃카운트를 허무하게 날렸다.
특히 한화는 이날 경기까지 3승6패로 공동 8위에 머물러 있었다. 신구장까지 개장한 상황에서 야심차게 새 시즌을 출발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좀처럼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47에 그쳤던 노시환으로서는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노시환은 산책주루로 홈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가 이날 2점차로 패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회말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것이 결정적 패인 중 하나였다. 노시환의 이해하기 힘든 주루플레이가 패배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23시즌 KBO리그 홈런왕 노시환. 2025시즌 초반에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타격보다도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주루플레이였다. 한화는 노시환의 아쉬운 주루플레와 함께 단독 최하위로 추락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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