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달리는데 수석코치 전격 교체 왜? 경기력 급락 최대 위기 판단, 이범호 감독 "분위기 바꿔야 했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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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1위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1군 수석코치를 교체하자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KIA 구단은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진갑용 1군 수석코치를 2군 감독으로 이동시키고 손승락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진갑용 신임 2군 감독은 전임 김종국 감독부터 수석코치로 보좌해왔다. 이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하자 그대로 수석코치업무를 수행했다. 손승락 신임 수석코치도 2023 시즌부터 2년째 퓨처스 팀을 이끌어왔다. 1위팀이 시즌 도중 돌연 수석코치를 바꾸는 이례적인 상황이 빚어졌다. 갑작스러운 수석코치 교체는 최근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위기상황과 무관하지 않아보인다.
KIA는 지난주까지 승패흑자 15승, 3경기 차 선두였으나 1무3패를 당하며 삼성에 1,5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지난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14-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5-15 무승부로 끝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했고 28일 키움과의 광주경기도 3회 10점을 내주는 등 3연패에 빠졌다. 선두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마운드와 수비 모두 크게 흔들렸다.
결국 1위를 달리면서도 치고 나가지 못하고 추격권에 머물고 있는데다 여러가지 위기 요인이 발생되자 구단과 이 감독이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1군 코치진에 변화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 28일 경기를 마치고 이 감독과 심재학 단장이 조율을 했고 수석코치 교체를 결정했다.
분위기 쇄신과 함께 전체 선수단에 대한 심기일전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흔들리지만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고 아직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수석코치 교체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선수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손 수석코치가 역량을 발휘할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범호 감독은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 어제 경기후 구단과 이야기가 오갔다. 전반기 몇 경기 안남았다. (다음주 삼성과의 3연전이) 중요한 경기이고 변화도 필요한 시기였다. 여려면에서 힘들어진 분위기도 생겼다. 팀도 분위기 바꾸는 계기도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결정했다. 투수쪽에 힘을 더 보태야할 것 같다. 손승락 감독이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퓨처스 감독도 2년 지냈다. 투수 노하우가 필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소 실점을 해야 경기를 이긴다. 투수들이 지쳐 점수를 많이 주다보니 투수코치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인것 같다. 잘해오다 갑자기 몇 경기 힘들어지다보니 이렇게 했다. 손승락 수석과 정재훈 코치가 현역시절 마무리 보직을 했다. 불펜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쪽에서 머리를 맞대면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퓨처스팀을 지휘하는 진갑용 2군 감독에게도 당부도 했다.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도 잘 잡아주셨다. 1군에서 부족한 부분 잘 알고 계신다. 2군 감독으로 가셔서 퓨처스 선수들 좀 더 좋은 모습으로 1군 올려주실 것 같다. 배터리 부문에서도 리드하는 법 등을 많이 전수해주실 분이다. 퓨처스 선수들에게는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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