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 4홈런 11타점 대폭발, 오타니 시즌 2번째+통산 9번째 '주간 MVP'…"다른 레벨에 있다" 사령탑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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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해만 벌써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9번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이주의 선수'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조쉬 네일러가 각각 선정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오타니의 방망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MVP 리드오프' 무키 베츠가 왼손 골절을 당하면서 본의 아니게 타순이 1번으로 변경된 후 타격감이 대폭발했다. 어떠한 위치에서도 제몫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이지만, 1번 타자로 오타니의 모습은 더욱 무섭다.
6월 일정이 시작된 후 타격감이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던 오타니의 방망이가 대폭발하 시작한 것은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대결 때부터였다. 당시 오타니는 올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선보이면서 다시 타격감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줬는데, 이튿날 리드오프로 타순을 변경한 뒤 좋은 흐름은 절정에 달했다.
오타니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이 시작된 첫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튿날 시즌 19호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경기를 선보였다. 이어 콜로라도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 2안타 3타점 1득점,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시즌 20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콜로라도와 맞붙은 쿠어스필드의 경우 고지대에 속한 구장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타자 친화적인 곳으로 잘 알려진 장소. 그 효과를 톡톡히 본 오타니는 '하산' 이후에도 방망이가 식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친정' LA 에인절스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23일에는 22호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세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폭주했다.
이 과정에서 오타니는 비거리와 장타 쪽에서 '역사'들을 만들어냈고, 지난주 4개의 홈런을 포함해 24타수 11안타 11타점 타율 0.458 OPS 1.605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결과 올 시즌 두 번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오타니는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9회)의 기쁨과 함께 양대 리그에서 여러차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생애 9번째 '이주의 선수' 선정과 관련해 "오타니는 새로운 차원에 있다"며 "타석에서 인내심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영역에 진입했다. 재능이 큰 역할을 한다고 믿는데, 타석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참을성이 생기면서 더 위험한 존재가 됐다"고 혀를 내두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타니가 내셔널리그에서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조쉬 네일러가 영광을 안았다. 네일러는 지난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리는 등 지난 한 주 동안 25타수 10안타 3홈런 타율 0.400 OPS 1.303의 성적을 남겼고, 경쟁자들을 뿌리친 끝에 이주의 선수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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