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옳았나?' 살라가 이렇게 망할 줄 몰랐다…EPL 최고 윙어 역대급 몰락→사우디 초대형 이적설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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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윙어들은 30대에 접어들면 언제 기량이 급격하게 꺾일지 모른다. 때문에 수준급 기량을 가진 윙어를 보유한 구단도 30대 윙어와 재계약을 꺼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네 번의 득점왕을 차지한 이집트의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이후 줄곧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윙어로 활약한 살라가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의 에이스였던 그가 이제는 애물단지가 된 모양새다. 지난 시즌 살라와 재계약을 맺는 결단을 내린 리버풀도 한숨을 내쉬고 있다.
현재 상황만 두고 보면 욕심부리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손흥민 역시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살라와 달리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아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선택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살라가 부진한 타이밍에 맞게 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거라는 이적설이 떠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때와 같이 살라에게 막대한 연봉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홍보대사 자격 등 명예직을 부여해 살라가 연봉을 제외하더라도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조건을 내걸고 살라를 유혹 중이다.

영국의 축구 매체 'TBR 풋볼'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리버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관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살라는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가장 원하는 타깃이며, 선수 본인도 언젠가는 중동에서 뛰고 싶다는 야망을 갖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TBR 풋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지난해 여름 살라 영입에 실패한 이후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는 점을 짚으면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통해 탈출구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살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9골 18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살라가 개막 후 9경기에서 남긴 기록만 보면 이상이 없어 보이기도 하나, 가장 큰 문제는 살라의 경기력이다.
살라는 빠른 주력과 탄탄한 밸런스, 그리고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운 공격 능력이 주무기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이런 장점들을 한 개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이 부진한 것도 이유겠지만, 오히려 팬들은 살라의 부진이 리버풀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은 살라의 경기력이 이전 같지 않더라도 살라 영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살라의 현재 폼과는 관계없이 살라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하면서 살라를 유혹하려고 한다.
'TBR 풋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관계자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가격대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알나스르와의 계약으로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서 "살라는 연봉 1억 5000만 파운드(약 2825억원)의 계약을 제안받았는데, 여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관광 홍보대사가 되는 것과 앞으로 구단 소유권의 일부를 갖는 조건도 포함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살라에게 엄청난 조건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집트의 슈퍼스타는 이 루머를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무슬림 사회에 퍼뜨리고 싶어하며, 누구나 그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대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TBR 풋볼'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그레이엄 베일리는 "살라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연결고리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살라는 연결고리가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살라는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베일리는 또 "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살라에게 건넨 제안이 공개적이며, 살라가 원할 때 언제든지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살라와 대화하지 않고 있으며, 리버풀과 1월에 살라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실제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준비되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알 아흘리가 잠시 살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알 아흘리의 사령탑 압델 하피즈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그는 "모하메드 살라는 매우 대단한 스타이며, 아랍권 출신의 어떠한 선수도 하기 힘든 일을 해냈다. 그는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도 "살라와 알 아흘리를 연결시키는 것은 언론의 노력이다. 현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살라는 몇 달 전에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었다. 알 아흘리 관계자들 중 이에 대해 언급한 사람은 없다. 언론에만 나올 뿐"이라며 살라 영입설을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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