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배구여제의 대관식? 흥국생명 준우승→준우승 恨 풀까…투혼의 정관장도 쉽게 안 물러난다, 명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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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오늘의 김연경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인가. 투혼의 정관장도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통산 네 번째 통합우승이자 5번째 별을 따기 직전이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준우승의 恨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2차전을 가져온 게 큰 힘이 됐다. 1, 2차전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3, 4, 5세트를 내리 가져오는 저력을 발휘하며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만큼이나 김연경이 그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V-리그에서 1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05-2006, 2006-2007, 2008-2009시즌 우승에 성공했으나 이후 2020-2021시즌에는 GS칼텍스, 2022-2023시즌에는 도로공사, 2023-2024시즌에는 현대건설 벽에 막혔다.
정규리그는 물론이고 챔프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연경은 3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물론 팬들 앞에서 펼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승부가 길어지면 길수록 쫓길 수 있다. 더군다나 2022-2023시즌 1, 2차전을 먼저 잡고도 3, 4, 5차전을 내리 내주며 도로공사에 패한 적이 있기에 방심은 없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팬들도 인천으로 돌아오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더 이상 경기가 없다고 생각하면 조금 울컥하지만, 3차전이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관장도 쉽게 포기할 마음이 없다.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프전 무대에 오른 정관장은 부상 병동이다. 염혜선은 무릎, 노란은 척추기립근,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은 발목이 좋지 않았다. 부키리치와 박은진은 정규리그를 완주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직전에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염혜선은 플레이오프 2차전, 노란은 챔프전 1차전에 결장했다. 그 외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고 있다.
그렇지만 어렵게 올라온 만큼, 선수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선수들의 부상 투혼에 "눈물이 날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플레이오프부터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만큼 지칠 대로 지쳤다. 그렇지만 홈에서만큼은 질 생각이 없다.
과연 이날 경기는 누가 이길까. 김연경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까. 아니면 투혼의 정관장이 홈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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