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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보험이 없어요" 팬들에게 도움 요청…UFC 파이터의 안타까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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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아칸소주 서시에서 훈련 중인 UFC 파이터 브라이스 미첼은 지난주 코가 심하게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어떻게 다쳤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SNS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누군가 코를 제자리로 돌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미첼은 "지금 아칸소주 서시(Searcy)에 있는데 코가 부러져서 휘었다. 의사들은 너무 비싸다. 코 바로잡는데 2천 달러라더라. 서시에 사는 분 중에서 하나님 은혜로 내 코를 공짜로 바로 잡아줄 분 있으면 연락 달라. 병원 가는 대신 당신에게 갈지도 모른다. 어차피 병원비는 수천 달러다"

UFC 파이터들은 의료 보험이 없다. 경기 중 발생한 부상은 UFC가 보상하지만 훈련 중 다친 경우엔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기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부상은 대부분 개인 부담이다. 미첼의 경우가 그렇다.

이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거나, 경기 후에야 치료비를 지원받는 상황이 생긴다.

이에 UFC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션 스트릭랜드는 "UFC에서 의료비 지원받으려면 경기가 잡혀 있어야 한다더라. 진짜 웃긴 일 아닌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미첼에게는 다행히도 좋은 결말로 끝이 났다. 몇 시간 뒤 다시 SNS에 영상을 올려 '코가 제자리로 돌아온' 모습을 공개했다.

미첼은 "이제 완전히 괜찮다. 하나도 안 아팠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다시 돌아올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친구가 공짜로 고쳐줬다. 정말 고맙다. 내가 너무 짠돌이처럼 보였을 수도 있는데, 그 순간엔 생존 본능이 올라왔다. ‘이거 고치려면 수천 달러겠네’라는 생각뿐이었다. 부끄럽지만 그게 현실이다"고 했다.

밴텀급으로 데뷔한 뒤 페더급에서 활동해왔던 미첼은 제앙 실바에게 패배한 뒤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지난 7월 밴텀급 복귀전에서 사이드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를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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