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향한 ‘무력시위’...‘코리안리거’ 이영준, 친선전서 멀티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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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이번 10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영준이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는 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GC 캠퍼스 AG(그라스호퍼의 훈련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뇌샤텔 크사막스에 6-0으로 승리했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2부 리그 크사막스와 친선전을 가진 그라스호퍼. 이영준이 선발 출전했고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영준은 전반 13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22분엔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다시 한번 머리로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전에만 무려 4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6-0 그라스호퍼의 완승으로 끝났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그라스호퍼 유니폼을 입은 이영준은 현시점 유럽파 스트라이커 중 가장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옹과의 리그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데뷔골을 넣은 이영준은 이후 세르베테전 1골, 영보이스전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10월 A매치 명단에 승선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아쉽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할 스트라이커로 주민규, 오현규를 선택했다.
그러나 지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주민규가 아쉬운 활약을 펼치면서 이영준을 선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럽파 여부와는 관계없이 이영준이 주민규에 비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다음 달에 펼쳐지는 중동 2연전(쿠웨이트, 팔레스타인)에 이영준의 승선 여부 역시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종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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