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클리어링? 재밌지 뭐" 한화 새 외인 심상찮다…데뷔전부터 3안타, 플로리얼 긴장해야 하나 [대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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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첫 경기부터 3안타를 치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0-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리베라토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베라토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오른쪽 새끼손가락 견열골절 부상으로 재활선수 등록되면서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규모는 총액 5만 달러(6900만원)다. 20일과 21일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틀이나 데뷔전이 밀렸던 리베라토는 이날 기다렸다는 듯 맹타를 휘둘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 상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리베라토는 한화가 3-0으로 앞선 2사 1·2루 상황 우전안타를 뽑아내고 KBO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1루에서는 '독수리 발톱'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4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문현빈의 내야안타에 2루까지 진루해 노시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는 중전 2루타로 타점까지 추가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7회말 오석주 상대 삼진으로 물러났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후 만난 리베라토는 "기분이 정말 좋다. 타석에 들어가서 열심히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많은 일이 있었던 데뷔전, 3회초 코디 폰세와 임지열의 승부 가운데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느꼈다"고 말하는 리베라토였다. 다행히 실제 충돌로 이어질 만큼 긴박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래도 리베라토는 "타석에서 더 열심히 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리베라토의 플레이에 팬들도 신이 나고, 그런 팬들의 응원에 리베라토도 힘을 받았다.
리베라토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의 응원을 모두 들었다는 그는 "기분이 좋았다. 팬들의 함성이 크고 응원이 열정적이라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았나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팬들의 응원부터 경기 내용과 결과까지, 리베라토에게 모두 '강팀'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한화가 상위권 팀이기 때문에 한국행을 결정했다는 리베라토는 "1위팀 같은 느낌이 들었나"라고 묻는 질문에 "많이 느꼈다"고 얘기했다.
조금은 이르지만, 작년의 라이언 와이스처럼 6주 대체 선수로 합류해 정식 계약을 하는 그림도 상상을 하고 있냐고 묻자 리베라토는 "단기 계약에 대해서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6주 동안 뒤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그냥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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