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리뷰] 잉글랜드의 클린스만, 또 최악의 경기 치러...덴마크와 간신히 1-1 무→처참한 내용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잉글랜드의 위르겐 클린스만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것 같다. 선수 기용부터 전술, 운영까지 모든 게 의문투성이다.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C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선발 라인업]

잉글랜드는 4-2-3-1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는 조던 픽포드였다. 키어런 트리피어, 마크 게히, 존스톤스, 카일 워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데클란 라이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중원을 구성했다. 필 포든,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가 2선을 구축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위치했다.

덴마크는 3-4-1-2 포메이션을 썼다. 골키퍼는 캐스퍼 슈마이켈이었고 3백은 요아킴 안데르센, 야닉 베스테르고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가 구축했다. 좌우 윙백은 빅토르 크리스티안센, 요아킴 멜레가 나섰고 중원은 모르텐 히울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앞 투톱은 요나스 빈트, 라스무스 호일룬이 출전했다.

[프리뷰]

세르비아와 졸전을 펼쳤는데 잉글랜드는 이겼다. 황금 세대로 불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데리고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지만 세르비아도 만만치 않게 부진했다. 벨링엄 골을 끝까지 지켜낸 잉글랜드가 1-0으로 이기면서 첫 승을 따냈다. 뚝심일까, 아집일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졸전을 펼친 세르비아전 선발 라인업과 동일하게 나왔다.

덴마크는 에릭센이 돌아온 유로에서 골을 기록했지만, 슬로베니아에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겼다. 승리를 놓친 덴마크는 잉글랜드를 만난다.

[전반전] 케인 선제골, 히울만 원더골...덴마크의 선전! 잉글랜드는 답답

경기 시작과 동시에 호이비에르가 슈팅을 했지만 막혔다. 덴마크는 잉글랜드와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점유율을 더 가져가면서 덴마크가 밀어 붙였다.

잉글랜드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을 노렸는데 템포가 느렸다. 전반 12분 포든이 개인기를 통해 호이비에르를 제쳐낸 뒤 왼발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점차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 16분 라이스가 압박을 해 공을 빼앗았고 케인이 슈팅을 했는데 수비에 막혔다.

케인이 골을 터트렸다. 전반 17분 크리스티안센의 안일한 수비가 나왔다. 벨링엄의 패스가 느리게 흘러갔는데 워커를 크리스티안센이 견제하지 않으며 그대로 돌파가 됐다. 워커의 패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흘렀는데 케인에게 갔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덴마크는 라인을 더 올려 공격을 펼쳤다. 잉글랜드는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전반 25분 에릭센이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에 맞고 무위에 그쳤다. 전반 32분 베스테르고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는데 빗나갔다. 덴마크는 압도적으로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밀어붙였다.

히울만이 원더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크리스티안센 패스를 받은 히울만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먼 거리에서 찼음에도 골대에 맞고 들어갔다. 히울만 골 이후에도 덴마크는 계속 몰아쳤다. 전반 37분 히울만이 다시 한번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 맞고 나갔다.

답답하던 잉글랜드는 전반 40분 포든이 홀로 돌파를 한 뒤 슈팅을 했지만 슈마이켈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4분 호일룬이 롱패스를 잡고 뒤에 있는 호이비에르에게 줬다. 호이비에르 슈팅은 픽포드가 잡아냈다. 잉글랜드는 중원에서 실수가 계속 나오면서 덴마크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었다. 종료 직전 포든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기록했는데 골문 위로 날아갔다.

[후반전] 케인까지 빼는 초강수!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1-1 종료 

잉글랜드는 전반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공격에 임했다. 후반 6분 라이스가 슈팅을 했는데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8분 사카 헤더는 빗나갔다. 후반 9분 아놀드가 빠지고 코너 개러거가 투입됐다. 

포든이 머리를 감쌌다. 후반 11분 포든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덴마크는 후반 12분 알렉산더 바, 미켈 담스고르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 사카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덴마크도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호일룬이 빠지고 유수프 포울센이 투입됐다. 후반 23분 담스고르가 기회를 놓치면서 땅을 쳤다. 잉글랜드는 후반 24분 케인, 사카를 불러들이고 올리 왓킨스, 에베레치 에제를 투입했다. 

왓킨스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6분 중앙에서 침투한 뒤 슈팅을 했는데 슈마이켈이 막았다. 잉글랜드는 왓킨스와 보웬이 침투를 계속 하면서 덴마크 수비 빈공간을 노렸다. 후반 31분 호이비에르가 슈팅을 했는데 픽포드가 잡아냈다. 

덴마크는 후반 37분 에릭센, 히울만을 불러들이고 크리스찬 뇌르고르, 안드레아스 스코브 올센을 투입했다. 중원에 기동력을 더한 덴마크는 역전을 노렸다. 후반 39분 호이비에르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기록했는데 빗나갔다. 잉글랜드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이 났다. 

비겼지만 잉글랜드는 2경기 연속 우승후보에 맞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실망감을 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긴 시간 동안 무얼 준비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최고의 선수들을 데리고 수비적인 축구만 하는 최악의 경기 운영을 해 한숨만 나오게 했다. 

[경기결과]

잉글랜드(1) : 해리 케인(전반 18분)

덴마크(1) : 모르텐 히울만(전반 3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