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홈런 맞고 무너진 클로저, 3억5000만 달러의 한 방에 마음의 짐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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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가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매니 마차도의 끝내기 홈런에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냈다.
수아레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앞선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세이브를 거둔 수아레즈는 알렉 토마스에게서 만루 홈런을 얻어 맞았다. 단숨에 6-7 1점 차가 됐다.
수아레즈는 페도모를 1루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뒀다. 캐롤에게 2루타를 맞은 수아레즈는 대타 그리칙에게 역전 투런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후속 타자 뉴먼에게 안타를 내준 수아레즈는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후속 투수 콜렉은 워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엇다.
7-8로 뒤진 샌디에이고의 9회말 공격. 애리조나 소방수 시월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프로파는 시월드를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날려 8-8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곧이어 크로넨워스가 볼넷을 골랐다. 샌디에이고 벤치는 대주자 웨이드를 투입했다.
타석에는 마차도. 지난해 2월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 달러(약 4838억 원) 장기 계약을 맺은 마차도는 시월드를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패전 위기에 몰렸던 수아레즈는 마차도의 한 방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10-8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회 좌익수 플라이, 4회 헛스윙 삼진, 6회 좌익수 플라이, 8회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할2푼5리에서 2할2푼2리로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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