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인가, 브라질 꺾었다… '10명' 우루과이, 승부차기 끝 브라질 격파-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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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우루과이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접전 끝에 브라질을 승부차기서 제압하고 코파 아메리카 4강에 합류했다.
우루과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위치한 엘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90분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콜롬비아와 맞붙게 됐다. 반면 브라질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공을 탈취했을 때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하지만 공격진에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브라질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비니시우스 없이 공격을 펼쳤으나 파괴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우루과이는 중원에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지만 마르퀴뇨스를 필두로 한 브라질의 수비진에 막혔다.
결국 우루과이는 전반전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채 마쳤다. 브라질은 2차례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우루과이 루셰트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우루과이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마티아스 비냐를 빼고 세바스티안 카세레스를 투입하며 벼노하를 가져갔다. 이어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선취골을 정조준했다. 경기 주도권을 쥔 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발베르데의 연속 슈팅이 터졌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궁지에 몰리던 브라질은 후반 29분 우루과이 나히탄 난데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었다. 난데스는 스터드를 들고 발목을 향한 태클을 시도해 퇴장을 당했다. 한 명이 더 많은 브라질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득점을 정조준했다.
브라질은 후반 36분 더글라스 루이즈, 사비우, 안데레이스 페레이라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후 우루과이를 쉴새없이 몰아붙이며 선취골을 노렸으나 페널티박스에서 세밀한 패스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렀다.
우루과이는 1번부터 3번 키커까지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어 브라질 1,3번 키커의 실축으로 3-1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우루과이는 4번째 키커의 실축으로 3-2까지 추격 당했지만 5번째 키커가 득점을 올려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우루과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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