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임영웅' 동반 출전 문제 없었는데…2000명 몰려 '아수라장'→올해 SON 조축 왜 이러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1 조회
- 목록
본문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구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하마터면 조기 축구를 하다 화를 입을 뻔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공원에 축구를 하기 위해 나타났다. 그는 국가대표팀 동료인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와 함께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펼쳤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손흥민이 등장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모여 손흥민 플레이를 지켜봤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할 때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이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문제는 일부 사람들이 손흥민 등을 좀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안전을 위해 설치된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거나 경기장에 난입하려고 시도해 경찰과 소방 인력이 황급히 투입돼야 했다.
6일 연합뉴스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라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소방 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계, 지역 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에 나섰다.
당시 손흥민이 조기 축구를 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고, 이를 본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순식간에 20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엄청난 인파가 몰린 후 고성에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과열되자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0분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선수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이 손흥민의 귀가를 도와야 했다.
다행히 위험했거나 불미스러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시민들의 귀가 조처도 안전하게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터면 손흥민을 포함해 조기 축구에 참여한 선수들 그리고 경기장 주변에 모인 관중들이 사고를 당할 수도 있었기에 아찔한 상황이었던 건 분명하다.
손흥민이 조기 축구에서 목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 풋살장에도 등장해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궜다. 또 지난해 여름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이자 국민 가수 임영웅와 함께 아마추어 축구 경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출신 축구선수 이호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고알레 GOALE' 콘텐츠 촬영의 일환으로 중학교 때까지 선수로 뛰면서 평소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임영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과 임영웅이 등장했기에 당시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이때는 별다른 사고나 문제 없이 끝났다. 그러나 1년 뒤 다시 한번 조기 축구에 참가한 손흥민은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일찍 경기를 마쳐야 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손흥민은 현재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여름 프리시즌을 앞두고 재충전 시간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소집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곧 토트넘의 여름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프리시즌 일정에 대해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일 "친선전 6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선수단은 구단 엔필드 훈련장에 소집돼 새 시즌 준비를 위한 훈련을 할 예정이다. 1군 선수단은 오는 7일 훈련장에 모여 프리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는 18일 허츠(스코틀랜드)와의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프리시즌 담금질에 가속도를 붙인다. 20일엔 런던에 있는 로프터스 로드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가진 뒤, 일본으로 이동한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J1리그 챔피언인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31일 오후 8시, 그리고 8월 3일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각각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한다.
토트넘과 뮌헨은 동시에 다시 런던으로 건너가 8월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한 번 더 붙는다. 두 팀은 지난해 공격수 해리 케인 이적 과정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한 뒤 수익금을 토트넘이 전액 갖는 방식에 합의했다.
뮌헨전까지 마친 토트넘은 8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토트넘 에이스로 활약한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고알레,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