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마음정한 손흥민 "은퇴 후 축구계 떠난다, 평생 변하지 않을 것" 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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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은퇴 후 축구 관련 일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저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은 없다. 내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 은퇴를 한다면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 축구와 가깝게 지내게 될 것." (손흥민)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커리어를 끝낸다면 축구계에서 일하지 않는다. 이미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최근에 인터뷰에서 또 한 번 쐐기를 박았다.
글로벌 포털 사이트 '야후'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은퇴를 한다면 축구 감독으로 일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축구를 너무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지난 3월 손흥민이 패션매거진 '바자르'와 인터뷰 내용을 옮겨 보도했다. '바자르'는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하러 영국 런던에 방문했고 꽤 많은 질문을 했다. 이 중에서 '은퇴한다면 축구에 관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지 손흥민에게 물었다.
손흥민은 "그렇다"라면서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이다. 저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은 없다. 내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한다. 은퇴를 한다면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 축구와 가깝게 지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에게 축구는 무엇이었을까. '바자르'가 '축구가 혼자만의 지독한 짝사랑 같다고 느낀적이 있는지 묻자 "그렇게 느낀 순간은 없었다"며 고개를 저으며 "이 질문을 깊이 생각해봤는데, 늘 축구 때문에 울고 축구 때문에 웃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다. 집 안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축구 영상을 보고 있는 날 발견한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저도 모르게 창밖으로 길거리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유심히 구경하고 있더라. 가족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결국엔 축구 이야기로 끝이난다. 모든 순간이 축구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30대에 접어들어 베테랑 반열에 들어간 손흥민의 꿈은 누구보다 명료했다. "축구 선수 손흥민은 욕심이 많다"라고 웃은 그는 "밖으로 보여지지 않을 뿐이지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 제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처럼"이라고 답했다.
한편 손흥민에겐 올시즌 외부적인 이슈가 있다. 토트넘과 동행 여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우리 소식통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Tottenham Hotspur are expected to trigger their option to extend Heung-min Son’s contract, sources have told Football Insider)"라고 독점으로 보도해 2026년까지 토트넘 잔류를 알렸다.
손흥민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난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 동안 모든 걸 불태울 것이고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 아직 (토트넘 재계약에 관해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계약 기간에 신경쓰기보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 현재 팀과 오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되고 또 와전돼 불편한 상황"이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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