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 또 일어났다' 인도네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김상식의 베트남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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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신태용 매직'이 또 한번 일어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은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F조 6차전 필리핀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인도네시아(승점 10)는 이라크(승점 15)에 이어 F조 2위로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은 총 18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전반 32분 톰 하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경기 분위기를 주도한 인도네시아는 후반 11분 리즈키 리도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93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8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행복한 꿈을 꾸게 됐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월드컵을 향한 도전을 멈춰야 했다. 인도네시아의 승리로 베트남은 이라크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고개를 숙여야했다.
김상식 감독을 선임한 베트남은 지난 6일 필리핀을 상대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고 최종예선 진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승리를 거두면서 이라크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도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말레이시아는 D조 최종전에서 대만을 3-1로 이겼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승점 10·골득실 0)는 오만(승점 12)과의 경기를 남겨둔 키르기스스탄(승점 10·골득실 6)에 득실점에서 크게 밀리면서 최종예선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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