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중국에 패배' U19 대표팀… 4개국 대회에서 3위로 아쉬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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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남자 U19 대표팀이 중국 상대로 20년 만의 패배를 당했다.
10일 중국 웨이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4 웨이난 U19 친선대회 최종전에서 한국은 중국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은 3위가 됐다. 우즈베키스탄이 2위, 중국이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앞서 우즈베키스탄과 1-1 무승부를 거둔 뒤 베트남에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중국은 후반 33분 리우쳉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리우쳉유가 돌파할 때 한국 수비수 함선우가 위험한 위치에서 파울해 프리킥을 내줬다. 왕유동의 프리킥은 벽 맞고 굴절됐지만 문전에 공이 떨어질 때 한국 수비가 잘 대응하지 못했고, 리우쳉유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후반 44분 동점골을 위해 '전진 앞으로'를 외치던 한국의 배후가 또 뚫렸다. 한국 공격을 문전에서 막아낸 중국이 전방으로 공을 뻥 찼다. 리유쳉유가 공을 받아 달렸다. 이미 뒤쳐진 함선우가 붙잡으려 손이라도 뻗어 봤지만 실패했고, 리유쳉유는 슛 하기 힘든 각도에서 결정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원톱 하정우의 슛이 골대를 맞히는 등 아까운 장면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력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U19 대표팀이 중국에 패배한 건 U20 대표팀을 포함해 20년 만이다. 2004년 마지막으로 패배한 뒤 20년 동안 7승 1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A대표팀은 지난 2017년, U23 대표팀은 작년에 중국 상대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U19 대표팀은 지난달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창원 감독 아래서 이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하는 팀이다. 이번이 첫 소집 후 공식 대회였다. 내년 U20 아시안컵과 U20 월드컵이 목표다.
'아우들'에 이어 A대표팀도 중국전을 갖는다.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이다. 한국은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상태지만 톱시드를 지키기 위해 승리를 노린다. 중국은 현재 순위인 조 2위를 지키면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지만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배하고, 비슷한 시간 열리는 경기에서 태국이 싱가포르를 꺾을 경우 골득실까지 따져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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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성일 2024.06.11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