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25년사 최초 기록! 이런 선수 없었다, 역사적 쾌거" 日 언론도 흥분…오타니, 대체 무슨 기록 세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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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125년 역사에서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대기록을 또 작성했다.
투수 등판 날 홈런과 3루타를 치는 활약을 두 차례나 성공한 까닭이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투수와 타자로 동반 출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투수 복귀전을 치렀던 오타니는 이날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1이닝만 소화하면서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뒤 내야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2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오타니는 스위퍼, 커터, 스플리터를 다양하게 섞으면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타자 오타니'는 경기 후반 발동을 걸었다. 다저스는 3회 초 먼저 3실점했지만, 6회 말 먼시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타니는 7회 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우익선상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이어 먼시가 스리런 아치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8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비거리 121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때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타니의 시즌 26호 아치였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먼시의 맹활약 속에 13-7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시즌 48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뒤 오타니는 현지 언론을 통해 "예상보다 일찍 투수로서 경기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뭔가를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동시에 더 잘할 수 있고 예전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전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불펜 투구와 시뮬레이션 경기 등을 봤다. 실시간으로 마운드에서 타석으로 이동하고, 타석으로 이동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는 올바른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고,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자신이 등판한 날 3루타와 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경기를 두 차례나 작성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 시절인 지난 2023년 5월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처음으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일본 매체들도 오타니의 대기록을 다시 조명했다. 일본 매체 THE DIGEST는 23일 '메이저리그 125년사에 유일한 선수가 된 오타니의 역사적인 쾌거에 미국도 주목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MLB.com 소속 새라 랭스의 글을 인용해 '오타니가 등판한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최소한 지난 125년 동안 두 번 이상 이런 경기를 치른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89안타, 26홈런, 49타점, 11도루, 출루율 0.390, 장타율 0.624를 기록했다. 이처럼 타자로도 이미 완벽한 활약을 펼치는 오타니가 투수로도 다저스 지구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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