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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었다…” LAFC 고위관계자 '오피셜'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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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었다…” LAFC 고위관계자 '오피셜' 공식입장






“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었다…” LAFC 고위관계자 '오피셜' 공식입장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MLS에 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자 어쩌면 부담이었다. 하지만 LAFC의 결단은 최고의 성공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단 한 시즌도 채 치르지 않은 시점이지만, 손흥민의 존재는 이미 리그를 넘어 미국 스포츠계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은 MLS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토트넘 시절과 마찬가지로 경기장 안팎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미 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LAFC 최고비즈니스책임자 스테이시 존스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월드풋볼서밋’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영입 배경과 그 의미를 직접 밝혔다. 존스는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존재다. 영입은 철저히 계획된 것이었고, 손흥민은 우리가 찾던 모든 조건을 갖춘 선수였다. 포지션, 스타일, 태도, 그리고 시장성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의 가장 큰 강점은 축구에 대한 사랑과 인성이다. 우리는 선수를 평가할 때 실력뿐 아니라 사람 자체를 중요하게 본다. 손흥민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만나보니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론 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기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였기 때문. 그러나 “우리의 축구적·상업적 모델링은 그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다. 손흥민은 첫 몇 달 만에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크게 만족했다.



“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었다…” LAFC 고위관계자 '오피셜' 공식입장






“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었다…” LAFC 고위관계자 '오피셜' 공식입장




실제로 ‘손흥민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입단 발표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25만 회를 기록했고, LAFC의 SNS는 시즌 개막 이후 34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경기장을 찾는 팬 수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원정 경기 관중이 16%나 증가했으며, 9월 산호세전에서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5만 978명이 몰려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한 명의 선수가 도시의 분위기와 팬 문화를 바꿔놓은 셈이다.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은 그 인기를 그대로 증명한다. “그가 LAFC에 합류한 뒤 72시간 동안 미국 내 모든 스포츠 선수 중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재 MLS 역사상 상품 판매 부문에서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는 게 현지 매체의 분석이다.

그 배경에는 톱 클래스 경기력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8월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단숨에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데뷔 세 번째 경기였던 FC댈러스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MLS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해당 득점은 곧바로 ‘MLS 올해의 골’ 후보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흥부 듀오’를 결성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었다…” LAFC 고위관계자 '오피셜' 공식입장




손흥민의 활약 속에 팀 역시 상승세를 탔다. LAFC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30일 열린 오스틴F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손흥민은 돋보였다. 그는 후반 34분,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부앙가가 슈팅으로 이어가며 나단 오르다스가 마무리했다. 공식 기록상 손흥민에게는 ‘세컨더리 어시스트’가 주어졌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꾼 장면이었다.

이제 MLS의 양대 축은 명확하다. 동부 컨퍼런스에는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있고, 서부 컨퍼런스에는 손흥민의 LAFC가 있다. 존스는 “미국 팬들은 스포츠 스타를 사랑한다. 손흥민, 벨라, 메시, 베컴을 보면 알 수 있다. LA는 모든 스포츠에서 스타를 기대하는 도시다. 르브론 제임스를 봐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의 합류는 리그 전체 수준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그 스타성과 동시에 완벽한 축구적 조합을 가진 선수다. 그 덕분에 우리는 정말 특별한 영입을 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우리만의 유니콘이다. 그는 경기에서도, 상업적으로도 모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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