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이 무릎 꿇고 부탁하다니, '연봉 4억' 대체 외인이 우승 청부사였네, KBO 5번째 대기록 세우다 [KS5]

[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가 우승 청부사가 됐다. 

톨허스트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54km 직구를 던지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톨허스트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6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5차전 승리까지 따내며 시리즈 2승을 거뒀다. 2경기에서 1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5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했고, 시리즈 MVP 투표에서 14표를 받아 김현수(61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톨허스트는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 2승을 거둔 5번째 외국인 투수가 됐다. 2005년 하리칼라(삼성), 2009년 로페즈(KIA), 2020년 루친스키(NC), 2022년 폰트(SSG)가 한국시리즈 선발 2승을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8월초 27만 달러(약 3억8500만원) 연봉 계약으로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에서 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우승 청부사'로 맹활약했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손아섭을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리베라토를 15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문현빈은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1-0으로 앞선 2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채은성을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주석에게 던진 포크볼 유인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선상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최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이원석의 유격수 앞 땅볼로 1루에서 아웃을 잡으며 3루주자가 득점, 1-1 동점이 됐다. 2사 2,3루에서 심우준을 포수 땅볼로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LG는 3회초 1점을 뽑아 2-1로 리드했다. 3회말 다시 불안했지만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리베라토를 1볼-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던져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에서 문현빈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 2사 3루가 됐다. 4번타자 노시환을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 아웃, 하주석을 1루수 땅볼 아웃, 최재훈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가 펜스 가까이 달려가 잡아냈다. 5회도 삼자범퇴. 6회 리베라토, 문현빈, 노시환 중심타선을 뜬공과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2아웃을 한꺼번에 잡고,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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