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함께했고 다저스에서 쫓겨났던 1142억원 거포…FA 대박 터트릴 시간, 양키스 놓치면 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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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년 1억6800만달러(약 2399억원).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 FA 랭킹 탑50을 매기면서, 코디 벨린저(30)가 위와 같이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컵스와 양키스에서 확실하게 부활한 것에 대한 대가다.

벨린저는 2010년대 후반 류현진(38, 한화 이글스)과 함께 LA 다저스 투타를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2019년 156경기서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 1.035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믿을 수 없는 수준으로, 처참하게 추락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합계 41홈런에 그쳤고, 타율은 각각 0.239, 0.165, 0.210이었다. OPS도 0.5~0.7을 오갔다. 20대 중반에 이렇게 수직추락 하는 케이스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연구대상으로 꼽혔다.
결국 인내심이 극에 달한 다저스는 벨린저를 논텐더 FA로 풀어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시카고 컵스가 벨린저를 데려갔다. 그러자 벨린저는 2023시즌 130경기서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OPS 0.881로 부활했다. 그리고 컵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벨린저와 3년 8000만달러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2024시즌엔 또 다시 주춤했다. 130경기서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 OPS 0.751이었다. 그러자 컵스는 돌연 벨린저를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며 정리했다. 이미 고점을 밟았고, 내리막을 탈 것이라고 봤다.
결과적으로 양키스의 선택이 옳았다. 올해 벨린저는 152경기서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 OPS 0.814로 부활했다. 그리고 벨린저는 옵트아웃을 선언, 내년 연봉 2500만달러(약 357억원)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벨린더는 올 겨울 과거 다저스로부터 맛본 서러움을 떨쳐낼 것으로 보인다. 나이도 서른이라서, 장기, 대박계약의 마지막 기회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양키스로서도 1년간 함께한 벨린저가 빠져나가면 매우 허전할 수밖에 없다. 양키스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벨린저를 영입한 측면이 있었다.
보든은 “벨린저는 외야 세 포지션과 1루수 모두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자유계약선수로서 가치가 높아졌지만, 좌익수로 주 포지션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그는 양키스에 완벽하게 맞았으며, 양키스스타디움에서 짧은 포치를 오른쪽에 두고 경기의 절반을 뛰면서 29개의 홈런런에 .272/.334/.480을 기록했다(양키스타디움에서 OPS 0.909 OPS, 다른 모든 구장에서 OPS 0.715). 그는 DL 계약을 해지하고 양키스가 더 긴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생각이다”라고 했다.

벨린저가 결국 양키스에 남을 것이란 예상이다. 보든은 양키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행선지 후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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