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선발투수, 공 3개로 무사 2,3루 막다… LAD, 기적의 7차전행 [W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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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내일 7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된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3-1로 앞선 9회말 무사 2,3루에 올라왔다.
글라스노우는 단 공 3개를 던져 무실점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신들린 투구와 행운을 보여줬고 LA다저스는 기적의 월드시리즈 7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다음날 선발투수, 공 3개로 무사 2,3루 막다… LAD, 기적의 7차전행 [WS 6]](/data/sportsteam/image_1761973229148_18421165.jpg)
LA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10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맞췄다.
다저스는 3회초 1사에서 토미 에드먼이 우익수 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첫 안타로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던 케빈 가우스먼을 흔들었다. 가우스먼은 2사 후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사구로 거르며 2번 윌 스미스를 상대하려 했지만 스미스는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다저스에 선취점을 안겼다. 프레디 프리먼까지 볼넷으로 나가며 2사 만루 기회에서 월드시리즈 타격 부진에 4번 타순으로 옮긴 무키 베츠가 5구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부진을 씻어냈다. 3회에만 3점을 낸 다저스.
3회말 토론토도 선두타자 애디슨 바저가 2루타를 때린 후 2사 후 조지 스프링어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한점을 추격했다.
이후 사사키 로키 등 불펜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특히 9회말 무사 2,3루에서 내일 7차전 선발로 예정돼있던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올라와 단 공 3개만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기적을 만들며 다저스는 월드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갔다.
단연 9회말이 이날 경기 백미였다. 사사키가 9회말 시작하자마자 안타-인정 2루타를 맞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움직였다. 그의 선택은 바로 다음날인 7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돼있던 글라스노우를 올리는 것. 어차피 이 경기를 지면 7차전도 없기에 가능한 승부수였다.
![다음날 선발투수, 공 3개로 무사 2,3루 막다… LAD, 기적의 7차전행 [WS 6]](/data/sportsteam/image_1761973229184_26526892.jpg)
글라스노우는 첫 타자를 초구만에 내야뜬공으로 잡을때만해도 그럴 수 있다 싶었다.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즈를 2구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고 이 공이 얕아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없겠다 싶었다. 문제는 2루주자 애디슨 바저가 타구 판단을 잘못해 리드가 길었고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그대로 2루로 던져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즉 글라스노우는 공 3개로 무사 2,3루의 위기를 아웃카운트 3개로 끝내버린 것. 글라스노우의 투구도 뛰어났지만 다저스에게는 천운이 따른, 그리고 로버츠 감독의 승부수까지 들어맞은 최상의 결과.
토론토는 2,3루 주자가 모두 들어온다면 동점이 될 수 있었고 이러면 1승만 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이던 상황에서 공 3개만에 모든걸 잃어버린채 7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다음날 선발투수, 공 3개로 무사 2,3루 막다… LAD, 기적의 7차전행 [WS 6]](/data/sportsteam/image_1761973229217_29303250.jpg)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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