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 선발까지 마무리 투입한 다저스, WS 6차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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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로 앞선 9회말 무사 2, 3루 실점 위기.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은 7차전 선발 예정이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마운드에 올리는 선택을 했다. 글래스노우는 첫 타자 어니 클레멘트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1사 2, 3루.
지면 그대로 가을야구가 끝나는 경기에 여전히 동점 위기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친 공은 다저스 좌익수 엔리케 에르난데스 앞으로 날아갔다. 에르난데스는 공을 잡은 뒤 곧바로 2루로 송구해 2루 주자 애디슨 바거까지 잡아냈다. 더블 아웃.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가는 순간이었다. 할로윈에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하려던 토론토가 좌절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토론토를 3-1로 꺾었다. 시리즈는 3승3패가 됐고,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가려진다.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던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야마모토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56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 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뒤 토미 현수 에드먼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오타니 쇼헤이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윌 스미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2사 만루에서는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무키 베츠가 2타점 좌전 안타로 3-0을 만들었다. 베츠는 2번 타자로 기용되다가 이날 5번 타순에 배치됐었다. 토론토는 3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으나 거기까지였다.
월드시리즈가 7차전까지 치러지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2-3-2 포맷의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6차전에서 승리하여 7차전으로 진출한 팀은 56경기 중 35경기(62.5%)에서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 또한 올해 아메리칸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3패로 몰렸다가 6, 7차전을 승리하면서 월드시리즈에 올랐었다.
김양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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