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박 쳤다!! 인터 밀란 절대 안 가…뮌헨 방출 명단 제외→더 리흐트 포함 6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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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터 밀란(이탈리아) 이적설이 불거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는다. 뮌헨의 이번 시즌 방출 명단에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독일 매체 키커가 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현재 상황을 정리하면서 뮌헨이 판매하려고 하는 방출 선수 명단을 정리해 소개했다.
매체는 "이토 히로키, 마이클 올리세가 합류한 후, 주앙 팔리냐도 뮌헨 입단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 거래가 이번에 성사된다면, 뮌헨은 새로운 영입을 하기 이전에 우선 다른 선수들을 판매해야 하는 걸 의미한다. 그중 한 명은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알폰소 데이비스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새 시즌을 위한 뮌헨 선수단 구성이 진행 중이다. 왼쪽 수비수인 이토, 윙어 마이클 올리세가 영입됐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팔리니를 풀럼에서 영입하기 직전이다"라며 "뮌헨은 3명에게 약 1억 3000만유로(약 1946억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하고 필수적인 건 선수 판매다. 최근 몇 년간 통제 불가능했던 연봉 규모도 다잡기 위해서이고 한편으로 수입을 만들어 향후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는 뮌헨에 큰 문제점"이라고 선수 판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킹슬리 코망, 마타이스 더리흐트는 모두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이들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 중인 프랑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주전이 아니며 시장에 나올 것이다. 레온 고레츠카, 요슈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여기에 데이비스까지 상황이 더 어렵다. 이들의 방출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물론 선수들이 계약 기간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뮌헨의 잠재적 방출 명단의 모든 업데이트가 무분별하게 다뤄진다는 사실은 많은 선수들로 인해 정확히 기록됐다. 그렇다고 이것이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구단이 추진하고 희망했던 이적 생각을 강화시키지 못한다. 오히려 그 반대다. 선수들은 자신들의 계약을 알고 있고 잘 사는 나라에서도 이런 연봉을 받기 어려운 걸 알고 있다"라며 뮌헨의 높은 주급 체계에 대해 전했다.
데이비스의 예를 든 매체는 "데이비스의 계약 연장 요구가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선수의 기대에 부응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수뇌부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데이비스 재계약 규모가 총 5000만유로(약 748억원) 이상이기 때문"이라며 연봉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선수단 정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뮌헨의 잠재적 방출 명단에 김민재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인터 밀란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선수와 구단의 의지는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력 스포츠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7일 "2024-2025시즌 인터밀란을 강화할 선수는 2023년 이탈리아 챔피언이었던 김민재"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뛰어난 선수다"라며 "마법 같은 시즌이 끝난 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의 뮌헨 데뷔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했지만, 불확실성이 많았다"라며 "게다가 뮌헨이 센터백을 강화하기 위해 움직였다는 점도 추가해야 한다.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과 반대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민재는 해리 케인에 이어 뮌헨이 (지난 시즌)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지불한 선수였다. 이제 김민재는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다음 시즌 뮌헨 베스트 11을 예상할 때 타가 영입된다면 이토와 타가 새로운 뮌헨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김민재는 벤치로 밀려나도 마테이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와 출전 경쟁을 해야 한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네덜란드 센터백 더리흐트가 팀을 떠나도 지난 시즌 후반기에 다이어와의 경쟁에서 밀렸기에 김민재는 뮌헨 센터백 4~5옵션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인터밀란이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내면 김민재도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플라텐베르크 기자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인터밀란과 김민재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졌다"라며 "김민재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도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김민재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하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영입 레이스를 펼쳤고, 최종 승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이었다.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47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시즌 전반기 때 김민재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오히려 선발 풀타임 횟수가 잦아 독일 현지에서 과부하를 우려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다이어와 더리흐트와의 출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비롯해 선발 출전한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번 여름 방출될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2022-2023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였던 김민재의 경기력이 한 시즌 만에 급격하게 떨어진 이유 중 하나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가 꼽혔다.
지난 시즌부터 유럽 무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로 꾸준히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 소비가 심해졌던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이후에도 쉬지 못하고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뮌헨으로 향했는데, 이런 체력적인 문제들이 겹쳐 결과적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었다.
이번 여름 뮌헨이 센터백 보강을 하면서 그의 세리에A 시절 활약상을 눈여겨 본 인터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까지 했는데, 김민재는 새 팀으로 합류해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보다 뮌헨에 남아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걸 더 선호했다.
김민재는 지난 5월 말에도 'T-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수비수로서 나는 항상 신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뮌헨에서는 그런 퀄리티가 언제나 요구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스스로 혼란스러웠다"라며 뮌헨에서의 첫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민재는 한층 더 발전하면서 다음 시즌도 뮌헨에서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선수로서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SNS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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