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안 만난다"→하루 뒤 "감독하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 오갔나, KFA 브리핑 시선 쏠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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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오후 2시경 공식 채널을 통해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 8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 이사가 관련 내용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60) 사퇴 이후 약 5개월 만에 정식 사령탑이 정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7일 스타뉴스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동의를 얻었다. 합류 시기 등 세부 조율만 남은 상황이다. 자세한 사항은 브리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불과 하루 만에 결정이 확 바뀐 셈이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6일 늦은 시간 A대표팀 사령탑직을 수락했다. 지난 5일만 해도 홍명보 감독은 A대표팀 부임설을 단언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 수락 전날인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수원FC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임생 기술이사를 만날 생각은 없다. 어느 얘기도 들은 바 없어 고민도 해보지 못했다"라고 접촉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국 대표팀 정식 감독 찾기는 4개월 이어져 왔다. 클린스만은 지난 2월에 떠났고, 축구협회는 빠른 정식 사령탑 선임을 약속하며 3월 A매치 두 경기를 황선홍(현 대전하나시티즌)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했다. 허나 축구협회는 에르베 르나르(프랑스),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제시 마쉬(현 캐나다 국가대표팀) 등 하마평에 오른 외국인 감독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정식 사령탑 선임은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허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축구협회의 선택은 국내파 선임이었다. 이임생 이사는 귀국 후 쉴 겨를 없이 홍명보 감독을 찾았다. "이임생 이사를 만날 생각이 당장은 없다"던 홍명보 감독과 접촉했고, 단 하루 만에 합의에 이르렀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
해외파 사령탑과 정식 감독 협상은 수개월째 지지부진했고, 끝내 결렬이라는 결과만 가져왔다. 막상 국내파 선임은 재빠르게 이어진 분위기다. 축구계 관계자들과 외부에서는 홍명보 감독 내정이 전과 달리 신속했던 게 아니냐는 시선이 주를 이르고 있는 이유다.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 경쟁을 하던 울산HD는 시즌 중 방향성을 잃게 됐다. 울산 관계자도 스타뉴스를 통해 "추후 감독 선임이나 일정 소화는 내부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은 10일과 13일 각각 광주FC, FC서울과 K리그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일단 축구협회는 8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브리핑을 통해 홍명보 감독 내정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수긍할 만한 이유가 드러날지는 축구협회에 달렸다.
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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