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실패했는데... 클린스만, 잉글랜드 감독에 "4-4-2 시도해 봐. 직감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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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9)이 유로2024 8강을 앞두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53)에게 포메이션 변화를 시도하라고 조언했다.
클린스만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의 직감을 믿고 과감하게 포메이션을 바꿀 필요가 있다”라며 기존과 다른 4-4-2 포메이션을 권유했다.
잉글랜드도 기대 이하의 저조한 경기력으로 자국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래도 결과적으론 8강에 올라 우승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16강전에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무너질 뻔했지만, 종료 직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극적인 동점골과 연장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역전골로 기사회생했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 스위스와 유로2024 8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은 제3자 입장에서 잉글랜드에 조언하고 나섰다.
그는 “잉글랜드가 이번 유로에선 다른 걸 시도할 때가 됐다”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스위스전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하고,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둘 것을 조언했다. 표준화된 4-2-3-1 포메이션에서 벗어나야 한단 주관적 판단에서다.
그러면서 패배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8강전 결과는 승리 혹은 탈락이다. 이기면 4강이고, 모두의 존중을 받을 수 있다. 잉글랜드와 독일, 프랑스, 스페인 같은 나라는 패배가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클린스만은 거듭 강조했다. "4-4-2 포메이션은 거만한 선택일 수도 있다"라고 말한 그는 "하지만 때로는 다른 선택을 내려야 한다. 4-2-3-1 표준화된 포메이션이 효과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항상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8강전에 변화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푸시했다.
투톱에 어울리는 선수까지 추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케인과 토니를 최전방 라인에 같이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브렌트포드 간판 공격수 토니는 이번 대회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16강전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교체로 유로 데뷔전을 치렀다.
클린스만은 "내 생각엔 (두 선수의 투톱) 효과가 있을 것 같다"라면서 "사우스게이트도 같은 생각이라면 실행에 옮길 법하다. 토너먼트에 임하는 감독이라면 자신의 본능과 직감을 믿어야 한다.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올해 초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클린스만이 선호하던 포메이션이 바로 4-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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