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기록 정정으로 도루 삭제되자 곧바로 도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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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도루 기록을 하나 잃어버렸다.
MLB 사무국은 김하성이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8회 2사 후 1루에서 2루를 훔친 장면을 도루에서 무관심 도루(Defensive indifference)로 수정한다고 공지했다.
무관심 도루는 경기 후반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수비하는 쪽이 주자의 도루 시도를 전혀 저지하지 않을 경우 부여된다.
김하성은 팀이 0-7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후 2루를 훔쳤고, 경기 당시에는 시즌 16호째 도루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MLB 사무국이 무관심 도루로 기록을 정정하면서, 시즌 도루도 15개로 되돌아갔다.
김하성은 기록이 수정된 직후, 다시 시즌 16호 도루에 성공했다.
4일 텍사스전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유격수 쪽 안타로 출루했다.
선행 주자인 데이비드 페랄타가 3루까지 진루하자, 카일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못 했지만, 빠른 발을 뽐내며 기록을 원상복구 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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