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박주호 등 레전드도 뿔났다… 홍명보 선임, 파국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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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감독을 선임했는데 너무나도 논란이 크다. 대한축구협회 스스로도 법률적 문제가 없는지까지 검토할 정도로 졸속행정으로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이영표, 박주호도 나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고 축구 팬들은 이미 뿔날대로 뿔이 났다.
이임생 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내정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홍명보 울산 감독을 차기 국대 사령탑으로 내정했음을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약 10년 만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 계약 기간은 2027년 1~2월에 걸쳐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다.
이임생 이사는 홍명보 감독이 포함된 최종 후보 3인을 면접했고 두명의 외인 감독이 한국축구가 추구하는 '빌드업-지배 축구'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리그1 시즌 중인 울산 HD 현역 감독을 빼가게 됐고 그동안 외인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5개월가량 수많은 회의가 있었음에도 결국 돌고돌아 홍명보라는점에서 여론은 매우 좋지 못하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낸 이영표는 KBS 인터뷰에서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수도 없는 결정이다.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전에 사임했지만 5개월가량 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에 놀라워하며 "5개월간 노력한 것이 허무하다"며 전력강화위의 문제와 감독 선임과정에 있어서 있었던 일들을 폭로했다.
울산 HD의 서포터즈인 처용전사는 성명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이러한 비극적인 선택의 결말은 실패할 것임이 자명한 사실이며, 역설적인 결과를 거둔다고 해도 그것은 협회의 공이 아닌 울산 HD를 포함한 K리그 팬들의 일방적인 희생의 대가로 만들어 낸 결과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는 강력한 항의를 했다.
이임생 이사의 납득하기 어려운 기자회견, 이어진 박주호, 이영표 등 레전드들의 우려 표명 등 홍명보 감독 선임은 시작도 전에 파국에 치닫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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