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찬물을 뿌린 한국, 2차전을 앞두고 개인 훈련을 진행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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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
한국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보조 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지난 5일에 열린 2024 소프트뱅크컵 평가전에서 일본을 만나 85-84로 승리했다.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소집했다. 올림픽 진출을 앞둔 일본 상대로 22점 차 우위까지 점했다. 비록 4쿼터 추격을 허용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정현(187cm, G)과 하윤기(204cm, C)의 활약으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이후 2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한국이다. 6일 팀 훈련을 앞둔 안준호 한국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난 경기에서는 정신력으로 승리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너무나도 잘해줬다. 그 부분은 어떤 챔피언십 경기보다 의미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그것은 지나갔다. 다시 가라앉히고 2차전에 집중하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안 감독의 짧은 말 이후 한국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국이 진행한 훈련은 팀 훈련이 아닌 개인 훈련이었다. 안 감독은 “내일 경기를 위해 자유 연습을 선택했다. 선수들이쉬기도 하고 해야 할 것을 채우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어제의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 평정심을 가지고 내일 경기에 임하면 좋겠다. 지난 경기는 이미 지나갔다. 내일 경기에 더 집중하자는 의미다”라며 개인 훈련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 후 “2차전에서는 상대가 더 강하게 나올 것이다. 하치무라도 뛸 수 있다.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신력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 부분도 기대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제는 선수들의 몸 상태였다. “소집한 지 얼마 안 됐다. 훈련할 시간도 부족했고 선수들의 몸 상태도 100%가 아니다. 그렇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에 찬물을 뿌렸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다치지 않은 것이다. (변)준형이는 2차전에서 못 나올 수 있다. 내가 판단할 것은 아니다. 선수와 트레이너가 결정할 일이다”라며 주장 변준형(187cm, G)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안 감독이 강조한 것은 ‘원 팀’이었다. 선수들을 하나로 모아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것. 그것이 안 감독이 원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난 몇 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러면서 하나가 되지 못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도 비슷하고 다들 생각하는 것도 좋다. 나도 ‘원 팀’을 강조 중이다. 하나가 돼서 시너지를 내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감독은 ‘소신 발언’을 남겼다. “빅맨이 필요하다. (하)윤기가 잘해주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귀화 선수도 빨리 뽑아야 한다. 추세가 그렇다. 일본은 귀화 선수를 적극 활용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서 빨리 적응시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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