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갔는데 왜 뽑혀?'→"이런 선수 처음 봤다"...오스트리아전 POTM! 아직도 '캉테는 캉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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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어도, 나이가 들었어도 은골로 캉테는 캉테였다.
프랑스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1승으로 조 2위(승점 3), 오스트리아는 1패로 조 4위(승점 0)에 자리 잡았다.
POTM(Player Of The Match)은 캉테였다. 캉테는 레스터 시티, 첼시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며 월드클래스로 불렸다.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고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도 일조했다. 전성기 시절 캉테는 지치지 않는 엔진으로 불리며 미친 활동량을 선보였고 공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부상이 잦아지면서 캉테의 장점이 줄어들었다. 점차 예전 모습을 회복하지 못한 캉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갔다. 알 이티하드 이적 후 메인 무대와는 멀어졌지만 디디에 데샹 감독은 캉테를 유로 2024에 데려왔다. 캉테 실력에 대해서 의구심이 컸지만 첫 경기 선발 출전해 전성기 시절 활약을 선보였다.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했다. 선발 풀타임을 뛰면서 프랑스의 승리를 지켜냈고 POTM으로 뽑혔다. UEFA는 "캉테는 많은 공을 따냈고 오스트리아 중원을 압도하면서 전방으로 좋은 패스도 보냈다. 커버 능력도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캉테는 "대표팀 복귀에 대해 우려가 있었지만 같이 뛰며 그 감정을 되찾을 수 있어 좋았다. 모든 게 다 잘됐다. 승리를 위해 싸웠고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잠시 프랑스 완장을 찼는데 처음이었다. 잠시지만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료 마르쿠스 튀랑은 "훈련장에 캉테는 3인분을 한다. 이런 선수는 처음을 봤고 정말 끔찍했다. 훈련장에서 캉테를 상대로 더 경기를 하기 어려웠다. 캉테가 우리 팀에 오면(훈련 경기) 이긴다고 느꼈다. 캉테는 정말 대단하고 일주일 사이에 왜 자신이 월드클래스인지 알려줬고 그와 함께 해 매우 행복하다"고 추켜세웠다.
경기에서도, 평가에서도 캉테는 여전히 캉테라는 걸 보여줬다. 프랑스의 우승 도전에서 캉테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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