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김민재 S급 평가", "이적료와 실력 미스매치"...이토, 뮌헨행에 日팬들, 김민재 내려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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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토 히로키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일본 팬들이 신바람이 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 이토의 영입을 완료했다. 25세의 일본 국가대표 선수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뮌헨이라는 이름은 일본에서도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다. 구단에 감사하다. 뮌헨에서 도전이 기대된다. 많은 우승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때가 됐고, 뮌헨은 나에게 완벽한 클럽이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이토는 2018년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나고야 그램퍼스, 슈투트가르트 임대 생활을 통해 성장했다. 임대 당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2022년 여름 슈투트가르트로 완전 이적을 이뤄냈다.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토는 올 시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을 제외하면 대부분 풀타임 주전으로 뛰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17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자원이다. 센터백은 물론 레프트백 포지션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자원이다.
한차례 개인사가 있었지만, 일본 팬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토의 이적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지난 2022년 이토가 한 여성(A씨)을 두 차례 낙태시킨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일본 내에선 큰 이슈가 됐고, 수많은 팬들은 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는 해당 사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었고, 축구적인 면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뮌헨 유니폼을 입으면서 다시 한번 이러한 사실들이 재조명됐다.
그러나 겉과 속이 다른 것일까. 이토의 이적에 일본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김민재와 한일전이 시작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뽑아내며, 한국 언론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한 팬은 "아무래도 김민재가 이적하지 못한 것은 이적료와 실력이 매치하고 있지 않다고 다른 팀으로부터 판단되고 있는 것 같다. 한일 대결은 좋지만 뮌헨은 안정된 수비 라인을 요구하고 있으니 이토가 어디까지 할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한일전이라고 하는데, 한쪽의 부전승인 것 같기도 한데? 김민재는 애초에 부상자가 있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 감독 탓이라고 하는데 레알과의 2경기에서 합산 스코어에 관련이 없을 수가 없다"라면서 "한국은 김민재를 S급 선수라고 자랑하지만, 이토의 이적에 의해 기대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물론 기대하는 팬들도 여럿 있었다. "2명이 동시에 출전함으로써, 동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경감되는 방향으로 향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도 있었고, "이건 한일전이 아니다. 그저 김민재와 이토의 개인 문제다. 아무 관계도 없는 것을 무리하게 연결하는 일본 언론은 자제해주었으면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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