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은퇴' 클롭 감독, 1개월 만에 안필드 복귀!..."축구 아닌 일로 처음 방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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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안필드에 돌아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감독 클롭이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그의 사랑 안필드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은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그는 “에너지가 점점 바닥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클롭은 2015년부터 리버풀을 지휘했다. 그는 현대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자 손꼽히는 명장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019-20시즌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성공하면서 리버풀의 역사적인 황금기를 다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은 후반기 들어 흔들렸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과 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면서 다소 아쉽게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고별식이 진행됐다. 리버풀은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클롭 감독의 이별 행사 자리를 마련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선수단과 스태프들, 가족 등과 함께 인사를 나누며 리버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클롭 감독은 자신의 은퇴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난 내가 아직 망가지지 않은 게 놀랍다. 정말 행복하고 믿을 수가 없다. 이 분위기, 경기, 이 가족의 일원이 된 것, 우리가 이 경기장에서 축하하는 방식 모두 정말 고맙다. 끝이 아니라 시작처럼 느껴진다. 창의성과 열망으로 가득 찬 팀을 봤다. 몇 주 전부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그동안 나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떠난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 돌아왔다. 앞서 영국 '트리뷰나'는 “클롭 감독은 오는 6월 안필드에서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경기장에서 세 번의 공연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자신의 아내 울라를 위해 안필드에서 열리는 공연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클롭 감독은 최근 개설한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버풀로 돌아왔고 이제는 테일러의 시간이다. 처음으로 안필드에 축구 경기를 하러 가는 게 아니라 관중석에서 테일러를 지켜보기 위해 갔다. 안필드에서 만나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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