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메이저리거 서재응, KBO리그 이어 메이저리그 해설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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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1세대 메이저리거 서재응 해설위원이 메이저리그 중계석에 등장한다.
서재응 위원은 오는 13일 애틀랜타 대 샌디에이고 경기의 마이크를 잡고 코리안 메이저리거 후배인 김하성의 경기 중계에 나서게 된다. 스포티비 손상혁 캐스터, 손건영 해설위원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서재응 위원은 한국 시각으로 2002년 9월 22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MLB 데뷔전을 펼쳤고, 2003년 4월 18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MLB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 탬파베이에서 몸담았던 서재응 위원은 통산 118경기(선발 102경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MLB에서 여섯 시즌 활약한 서재응 위원은 현역 시절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선수로 뉴욕 메츠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톰 글래빈과 355승을 올린 전설의 투수 그렉 매덕스를 꼽았다. 재밌게도 글래빈과 매덕스 모두 서재응 위원이 중계하게 될 이번 경기의 원정팀인 애틀랜타에서 10년 넘게 활약한 바 있다.
지금 선수로 돌아간다면 어떤 MLB 선수와 맞붙어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투수 출신인 서재응 위원은 거너 헨더슨,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를 언급했다. 네 명의 타자 모두 올 시즌 OPS 부문 리그 TOP 5에 속하는 강타자다. 끝으로 서재응 위원은 MLB 중계를 하게 된 소감으로 "한국으로 돌아온 지 16년 만에 MLB 해설을 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 MLB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만나는 애틀랜타와 샌디에이고는 모두 갈 길이 바쁘다. NL 동부지구인 애틀랜타와 NL 서부지구인 샌디에이고는 각각 지구 선두와 7게임 차 이상 벌어진 가운데 2위를 기록 중이다. 각 지구 1위 팀들을 제외한 와일드카드 경쟁으로 본다면 애틀랜타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있고, 샌디에이고는 와일드카드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에 위치했다. 두 팀 모두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승수를 쌓아야 하는 가운데 어느 팀이 시리즈 우위를 점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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