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씨, 돈 많이 드리겠습니다→필요없어! '한국 최고 수비수'는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ATM+유벤투스도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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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최고의 수비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는다.
독일 매체 ‘TZ'는 9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다.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 또 다른 팀은 최근 나초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알 카다시아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미 김민재와 동행을 이어갈 계획을 전했던 바가 있다. 김민재 역시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정상적인 경기력을 회복하길 원한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즉시 거절했다.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김민재를 원하는 또 다른 팀이 있었다. 매체는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 유벤투스 역시 김민재를 주시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계획에는 이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끊임없이 불거지는 김민재의 이적설이다.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온 유럽의 주목을 받는 선수로 거듭났다.
그에게 있어 빅리그 첫 시즌이었지만, 김민재에게 긴장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김민재는 강력한 신체 조건과 빠른 발, 뛰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팀의 주전을 꿰찼다. 해당 시즌 총 4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한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상을 받았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작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주저 없이 5,000만 유로를 투자했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 영입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덕분에 김민재는 시즌 초반 바이에른 뮌헨의 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경쟁자인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완벽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시즌 도중에는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혹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런데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기류가 변했다.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자리를 잠시 비웠다. 그 사이 투헬 감독은 새로운 센터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 결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최악의 수비수라 평가받던 에릭 다이어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당시 다이어의 존재는 김민재에게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한 다이어는 시간이 흐를수록 아쉬운 수비력을 선보였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선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렇기에 토트넘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다이어가 김민재를 밀어낼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다이어는 투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한 김민재는 벤치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던 중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던 김민재에게 중요한 기회가 왔다. 더 리흐트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이에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 대신 김민재를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로 내세웠다. 오랜만에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게 된 김민재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아쉬움을 넘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전반전에 무리하게 공격적인 수비를 펼쳤고, 이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김민재가 비워둔 공간으로 침투해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비니시우스는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바이에른 뮌헨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후반 38분 김민재가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동점 골을 작렬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투헬 감독은 크게 분노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재는 그렇게 수비를 해선 안 됐다. 욕심이 너무 많았다“라며 공개 저격을 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UCL에서 탈락했고, 김민재는 탈락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이처럼 아쉬웠던 시즌이 끝나자마자, 김민재의 거취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친정팀 나폴리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며, 인터밀란 임대설도 나왔다. 이젠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김민재의 마음은 굳건했다. 절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지 않을 생각이다. 이미 공신력 높은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의 잔류를 인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내부 소식에 정통한 독일판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앙 플라텐버그 기자는 지난 8일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계획이 없다. 그는 작년 여름 팀에 합류했으며, 2028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라고 밝혔던 바가 있다.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지난달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도착했을 당시, 투헬 감독은 사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있었다. 김민재 역시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았으며, 김민재의 능력을 더 끌어내기 위해선 투헬 감독의 더 나은 지원을 받아야 했다“라며 김민재를 옹호했다. 이어서 ”바이에른 뮌헨 내부는 김민재에게 더 나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 보고 있다“라며 이적설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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