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0방으로는 부족한가…내년엔 1위 노려야 할 한화, 외국인타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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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화 입장에서 '33승 원투펀치'는 무조건 지켜야 한다. 그렇다면 3할 타율과 홈런 10방을 때린 외국인타자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할까.
한화의 찬란했던 2025시즌이 끝맺음했다. 올해 KBO 리그에서 가장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는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면서 'V2'를 꿈꿨으나 LG에 1승 4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역시 계단식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KBO 리그에서는 정규시즌 1위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 절대적이다. 한화 역시 이를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내년에는 반드시 정규시즌부터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 분명하다.
한화가 내년에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아무래도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FA 영입은 변수도 많고 시장 상황도 봐야 한다는 점에서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게다가 한화는 최근 FA 영입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안치홍, 엄상백, 심우준 등 FA 트리오에 200억원을 투입했으나 이들 중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는 심우준이 유일했다.
어쩌면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외국인선수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33승을 합작한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필두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다. 당연히 이들은 재계약 1순위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그렇다면 외국인타자는 어떨까.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했던 루이스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자 정식 계약을 맺었다. 리베라토는 62경기에 나와 타율 .313, 출루율 366, 장타율 .524, OPS .890 77안타 10홈런 39타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한화의 돌풍에 많은 기여를 했다. 득점권 타율도 .339로 수준급이었다.


큰 경기에서 약하다고 하기도 어렵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는 타율 .111 안타 2개에 그쳤지만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는 타율 .389 7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로 펄펄 날았기 때문. 리베라토의 플레이오프 출루율은 .522, 장타율은 .611, OPS는 1.133에 달했다.
그러나 한화가 한국시리즈 팀 타율이 .228, 팀 홈런 2개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선 보강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외국인 거포 영입 추진을 떠올릴 수 있다.
물론 전제 조건이 있다. 바로 내년에 어떤 선수를 중견수로 내보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한화는 리빌딩을 하는 기간에도 중견수에 대한 고민을 지우지 못했다. 올해 한화가 플로리얼과 리베라토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한화는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외야 최대어' 오재원에게 행사했다. 미래의 중견수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였다. 물론 오재원이 당장 내년 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한다는 보장은 없다. 오재원이 고교 선수들 중 최고의 컨택트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꼽히지만 신인의 활약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만약 한화가 중견수에 대한 완벽한 대안을 찾는다면 리베라토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거포 유형의 외국인타자 영입을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한화가 과연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지, 또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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