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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얼마나 많은 짐을 지고 있던 겁니까...토트넘 떠나자 곧바로 붕괴→판 더 펜, 감독 인사 패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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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얼마나 많은 짐을 지고 있던 겁니까...토트넘 떠나자 곧바로 붕괴→판 더 펜, 감독 인사 패싱 논란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다시 한번 손흥민이 얼마나 많은 짐을 지고 있었는지 느껴진 부분이다. 토트넘 훗스퍼 주장 완장을 찬 미키 판 더 펜의 행동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5승 2무 3패(승점 17)로 리그 4위에, 첼시는 5승 2무 3패(승점 17)로 리그 5위에 위치하게 됐다.

양 팀 모두 100% 전력을 꺼내 들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루카스 베리발, 랑달 콜로 무아니, 모하메드 쿠두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주앙 팔리냐, 파페 사르, 제드 스펜스, 판 더 펜,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대형을 맞췄다. 주앙 페드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엔조 페르난데스, 페드로 네투, 모이세스 카이세도, 말로 귀스토, 마크 쿠쿠렐라, 트레보 찰로바, 웨슬리 포파나, 리스 제임스, 로베르트 산체스가 출격했다.



SON, 얼마나 많은 짐을 지고 있던 겁니까...토트넘 떠나자 곧바로 붕괴→판 더 펜, 감독 인사 패싱 논란




경기는 첼시가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첼시는 가르나초를 중심으로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을 지속적으로 파고들면서 빈틈을 노렸다. 여러 차례 슈팅을 쏘면서 두드리기도 했다. 토트넘은 수비진들의 허슬 플레이와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공격 전개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은 세트피스를 통해 선제골을 노려보기도 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1분 빌드업 과정에서 공이 끊키면서 페드루에게 공이 연결됐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허용했으나, 슈팅을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계속해서 흔들렸던 토트넘이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토트넘이 공격을 전개하려던 과정에서 스펜스의 볼을 카이세도가 끊어냈다. 이를 받은 네투가 침투 패스를 보냈으나, 토트넘 수비에게 향했다. 이 볼을 시몬스와 판 더 펜이 패스하며 나아가려 했으나, 카이세도가 끝까지 추격해 재차 볼을 탈취했다. 이후 옆으로 흘려준 공을 페드루가 잡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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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토트넘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43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귀스토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페드루가 슈팅했지만, 비카리오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 기회를 얻었다. 콜로 무아니부터 시작한 전개가 사르를 거쳐 오른쪽 측면으로 향했다. 쿠두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쐈으나, 산체스 골키퍼에 저지됐다.

토트넘은 후반에도 이렇다 할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히샬리송,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레넌 존슨, 윌송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가기도 했으나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0-1로 홈에서 패했다.

문제의 사건은 경기 종료 직후 나왔다. 종료 휘슬이 불리자 프랭크 감독은 마레스카 감독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선수단에게 향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 인사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주장 판 더 펜과 스펜스가 감독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마치 투명 인간 취급을 하며 지나쳤다. 이후 라커룸으로 곧장 들어갔다. 프랭크 감독은 한동안 두 선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다소 당황하는 모습의 장면이 카메라에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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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에서도 보도가 쏟아졌다. 영국 'TBR 풋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홈 서포터들은 큰 아유를 보냈다. 판 더 펜과 스펜스가 감독을 보고 보인 반응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라면서 "판 더 펜은 결과에 상당히 혐오감을 느낀 듯 보였고, 스펜스는 감독을 향해 손짓하며 무언가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선수단과 감독의 신뢰가 무너진 것을 보여준 것. 축구계에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가 틀어지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다만 프랭크 감독은 부임 5개월 만에 선수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2023년 여름 토트넘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손흥민은 특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내 화목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모든 선수들과 서스럼 없이 지내는 모습이 구단 SNS를 통해 종종 공개됐으며, 모든 선수들이 손흥민의 인성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손흥민이 팀을 떠나자마자 균열이 발생했다. 물론 이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사소한 문제"라며 일을 키우지 않았다. 그러나 확실하게 위계질서를 잡지 않는다면 팀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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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모두 당연히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좋은 때와 나쁜 때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팬들에게 다가가서 이야기했던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건 사소한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판 더 펜과 스펜스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들은 올 시즌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현재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큰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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